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 AI 자동심사 시스템 개발
머신러닝으로 사고발생 패턴 분석해 자동차 계약심사 최소화
박정원 기자
승인
2022.11.23 21:02 | 최종 수정 2022.11.2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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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김기환)이 자동차보험 AI 자동심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최신 머신러닝 기법을 이용해 과거 자동차 사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사고 패턴을 찾아내서 고객의 사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계약 심사 모델이다.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은 알고리즘을 이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스스로 학습한 후 이를 토대로 판단·예측하는 기술을 말한다. 인간이 놓칠 수 있는 데이터 추세와 패턴을 식별할 수 있어 높은 예측 변별력을 가진다.
현재 자동차보험 계약 심사는 여러 리스크 요인들을 조합해 과거 실적을 분석하는 정형화된 방식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사고 발생 패턴은 운전 습관이나 성향, 연령 등과 같은 내부적인 요인뿐 아니라 도로 통행량이나 지형적 요인 등 외부 요인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기존의 정형화된 방식만으로는 사고 발생 패턴을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KB손해보험은 지난 5월부터 LG CNS와 함께 사고 발생 예측 모델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최신 머신러닝 기법으로 과거 자동차 사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고 패턴을 찾아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계약 심사 전략 모델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으로 기존 심사 방식으로 가입이 어려웠던 고객 중 향후 사고 발생 확률이 낮을 것으로 예측되는 고객은 대기 시간 없이 바로 가입할 수 있게 됐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신기술 도입으로 차별화된 계약 심사 프로세스를 구축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자 이번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통한 업무 효율화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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