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심리 뚝 ···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동반 하락

박정원 기자 승인 2022.11.25 14:54 | 최종 수정 2022.11.25 15:12 의견 0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이 2022년 11월 3주(11.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 가격은 0.50% 하락했고, 전세 가격은 0.5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은 서울, 수도권, 지방 모두 하락해 지난주(-0.47%)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83%), 울산(-0.65%), 세종(-0.64%), 경기(-0.61%), 대구(-0.59%), 서울(-0.52%), 경남(-0.49%), 대전(-0.48%), 부산(-0.46%) 등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서울은 금리 인상과 부동산 가격 하락 우려 등으로 매수자가 추가 하락을 기다리며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간간이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성사되는 상황이 이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북 14개 구 중 노원구는 구축 위주로, 도봉구는 대단지 위주로, 강북구는 미아동 수유동 위주로, 은평구는 수색동 응암동 중심으로 하락폭 컸다.

강남 11개 구 가운데 송파구와 강동구는 주요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하락했고, 영등포구는 양평동과 대림동 위주로 하락폭 확대됐다.

인천은 신규 입주 물량이 있는 지역이나 대단지 밀집 지역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도는 높은 금리 부담 등으로 매물 적체가 두드러지는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 짙어지는 등 전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방은 5대 광역시(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를 비롯해 8개 도(강원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제주도)와 세종시 모두 거래 심리 위축과 매물 적체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전세 가격도 수도권, 서울, 지방 모두 지난주(-0.53%)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서울의 경우, 대출 금리 상승으로 전세금 대출 부담이 증가해 수요는 급감하는 반면 매물 적체가 심화되면서 가격 하방 압력이 커져 지난주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강북 14개 구 가운데 강북구와 성북구는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는 하계동 중계동 공릉동 중심으로, 용산구는 구축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는 대현동 북아현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 11개 구 중 송파구는 잠실동 가락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구로구는 구로동 개봉동 위주로, 강동구는 상일동 고덕동 중심으로, 서초구는 우면동 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동작구는 동작동 노량진동 상도동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인근 경서동 검암동 청라동 신현동 위주로 매물 가격이 하락했고, 경기도 전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방도 5대 광역시와 8개 도, 세종시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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