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지, '2022 경영대상'서 ESG 경영환경부문 대상 및 환경부장관상 수상

박정원 기자 승인 2022.11.25 22:02 의견 0

한국제지(대표 안재호)는 25일 TV조선이 주관하는 '2022 TV조선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ESG 경영 환경 부문 대상과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제지가 '2022 TV조선 경영대상' ESG 경영 환경 부문에서 대상과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제지]

해성그룹 계열사인 한국제지는 국내 제지 업계 중 처음으로 1963년부터 경주와 여주 등지에 여의도 면적의 18배에 달하는 숲을 가꾸어 왔고, 2000년대 이후부터는 에너지 비용 절감과 탄소 배출 줄이기에 앞장서 왔다.

또한 PCC 공장을 건설하고 잉여 스팀을 사용하거나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해오고 있다.

PCC 기술은 제지 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로 폐지를 친환경 고급 용지로 재생하는 가공법이다. 한국제지는 2004년 국내 최초로 제지용 충전재인 PCC(경질탄산칼슘) 제조 설비를 도입해 생산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한 PCC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또한 2011년부터는 한국제지 온산 공장 인근 고려아연으로부터 잉여 스팀(폐열)을 공급받아 종이 건조 공정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한국제지는 국내 최초로 ‘그린실드(Green Shield)’라는 생분해·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포장재를 개발해 CGV, 롯데시네마, 현대백화점, 아워홈 등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그린실드는 친환경 코팅을 상용화한 제품으로 미국과 유럽에서도 각각 재활용·생분해 인증을 받았으며, 퇴비나 재활용 종이로 활용할 수 있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 표지도 취득했다.

식품 포장재의 경우 내수성과 함께 기름 성분을 차단하는 내유성을 지녀야 하기 때문에 플라스틱 코팅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종이 포장재는 플라스틱 코팅이 된 경우 생분해가 되지 않아 재활용할 수 없고, 재활용을 위해서는 코팅을 벗겨내는 별도의 공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술과 비용 문제로 대부분 일반 쓰레기로 분류돼 폐기되고 있으며, 폐기 시에도 소각으로 대기 오염을 유발하고 땅에 묻어도 분해되지 않는다.

반면 그린실드의 경우에는 코팅을 분리하는 별도의 공정 없이도 생분해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분리 수거시에도 종이로 분류해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으로 식품 안전성 인증까지 받고 친환경 배리어 코팅(Barrier Coating) 관련 국내 특허도 등록 완료된 상태다.

안재호 한국제지 대표는 “앞으로도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고객들의 친환경 소비를 도울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제지는 2017년 창설된 '여자기성전'을 후원해오고 있으며, 올해 6회 대회부터는 모그룹인 해성그룹이 직접 후원을 맡아 규모를 크게 키웠다. 지난 대회까지 16강으로 열렸던 본선을 24강으로 확대했고, 총 상금도 5600만 원 상향한 1억 2100만 원으로 늘렸다. 우승 상금과 준우승 상금도 5000만 원, 2000만 원으로 국내 여자기전 최대이다.

제6회 해성 여자기성전은 현재 4강전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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