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최초 보금자리론’ 출시 ··· 집값의 80%, 4억2,000만 원까지 대출

주택가격 6억 원 이하, 연소득 7천만 원 이하 대상

박정원 기자 승인 2022.11.28 10:19 | 최종 수정 2022.11.28 10:54 의견 0

앞으로 생애 처음으로 내 집 살 때 4억2,000만 원까지 빌려준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오는 29일부터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할 경우 주택 가격의 80%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생애최초 주택구입 보금자리론’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는 주택의 소재지와 유형에 따라 대출 가능 금액 비율인 LTV가 주택 가격의 55%~70%인 데 반해, 앞으로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은 LTV를 80%까지 높여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대출 한도도 3억6,000만 원에서 4억2,000만 원으로 늘어난다.

생애최초 주택구입 보금자리론 주요 내용 [한국주택금융공사]

기존에는 생애 처음으로 내 집을 마련하는 경우, 시세 5억 원 아파트 구입 시 3억5,000만 원(LTV 70% 적용)까지 대출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4억 원(LTV 80% 적용)까지 빌릴 수 있게 된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 보금자리론을 통해 LTV 80%까지 적용받기 위해서는 보증 요건에 부합해야 하고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대출 지원 보증 상품인 ‘생애최초 특례구입자금보증’을 이용해야 한다. 보증료율은 0.05%~0.20% 범위에서 주택 유형 및 신용도에 따라 결정된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은 부부 기준이며 주택 가격 6억 원, 연소득 7천만 원 이하여야 한다. 대출 금리 등 다른 대출 요건은 보금자리론과 같다.

디딤돌대출에 한해 선순위로 인정해 주고, 한국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이나 기타 다른 선순위 대출이 있는 경우엔 상환하는 조건으로 신청할 수 있다. 단, 임대차 있는 주택은 신청할 수 없다.

한국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생애최초 보금자리론이 소득과 자산 형성이 부족한 청년층 등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실수요자의 주거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정책 모기지의 공적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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