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 직장인 4명 중 1명 출근···회사에 가장 바라는 것 ‘상여금’

박정원 기자 승인 2024.05.01 08:00 의견 0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직장인 4명 중 1명 정도(24.3%)가 출근하고 있고, 지난해 동일 조사에 비해(30.4%) 출근하는 이들이 6.1%p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는 근로자의 날을 맞아 4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응답자 1천7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회사 규모별로 보면, 상시 근로자 수 5인 미만의 영세기업의 근로자의 41.3%가 근로자의 날에 출근한다고 답했다. 이어 공기업·공공기관(29.5%), 5~300인 미만 중소기업(22.2%), 300~999인 미만 중견기업(22.2%), 1천 명 이상 대기업(14.9%) 순이었다.

근로자의 날은 ‘근로기준법’에 따른 유급휴일(有給休日)이다.

근로자의 날에 출근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회사에서 휴일근로수당 또는 보상휴가를 주는지 묻자 37.5%가 ‘준다’고 답했고, ‘주지 않는다’ 37.2%, ‘따로 안내해주지 않아 모르겠다’는 응답은 25.3%였다.

근로자의 날 설문 조사 [인크루트]


근로자의 날을 맞아 회사에 가장 바라는 점은 상여금 지급 또는 확대가 33.2%로 가장 많았다. 사내 복지 증대(19%), 연봉 협상 등 합리적인 인사평가 시스템 구축(10.3%)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대표나 임원진의 마인드 개선(8.6%), 퇴근 시간 보장(8.3%), 정년보장(7%) 등이 있었다.

근로자들은 회사의 규모를 막론하고 ‘상여금 지급 또는 확대’를 1순위로 꼽았다. 영세기업은 ‘퇴근시간보장’, 중소·중견기업과 공공기관은 ‘사내 복지 증대’, 대기업은 ‘합리적인 인사평가 시스템 구축’을 2순위로 꼽았다.

최근 임직원과 소통하는 조직 문화를 위해 내부 커뮤니티 운영 등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회사에 해당 프로그램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대기업(55.3%), 공기업·공공기관(53.4%), 영세기업(34.1%) 순으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재직 중인 회사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10점 만점에 6.1점을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공공기관에 재직 중인 직장인이 6.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줬고 중소기업 직장인들이 5.9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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