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성전] 신진서, 3연패는 없다···홍성지 잡고 연패 탈출

신해용 선임기자 승인 2023.05.18 21:55 | 최종 수정 2023.05.18 22:02 의견 0

연패를 하면 화제가 되는 신진서 9단. 지난 12일과 16일 잇달아 패배를 안았던 신진서 9단의 경기가 18일 오후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있었다.

신진서 9단이 타이틀 홀더로 있는 제6기 용성전 16강전이었다. 상대는 홍성지 9단. 2연패 후의 경기여서 주위의 관심이 많이 쏠렸다.

신진서 9단(오른쪽)이 홍성지 9단에게 완승을 거두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긴장된 모습으로 대국에 임한 신진서 9단은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여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결과는 신진서 9단의 완승. 흑을 쥔 신진서 9단은 하변에 큰 모양을 만든 후, 흑 모양 안에서 타개하려는 홍성지 9단의 백 대마를 81수 만에 잡고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이후 신진서 9단은 좌상변에서 수를 내 백 모양을 깬 후, 우상변에 뛰어든 백돌들을 잡아내며 승부를 끝냈다.

신진서 9단은 이날 승리하며 8강에 진출해 타이틀 방어를 위한 순항을 이어갔다.

홍성지 9단(왼쪽)과 신진서 9단의 16강전 모습.


한편 올해로 6기째를 맞는 용성전은 현재 16강전이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일반조·시니어조·여자조 3개 조로 나눠 진행된 예선에는 총 216명(일반조161·시니어조19·여자조36)이 참여해 총 11장(일반조9·시니어조1·여자조1)의 본선 티켓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일반조에서는 김명훈·홍성지·이영구·이지현 9단, 설현준·박민규 8단, 한우진 7단, 박건호 6단, 한상조 5단이 본선에 올랐고, 시니어조에서는 유창혁 9단, 여자조에서는 오유진 9단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은 예선을 통과한 11명과 신진서·강동윤 9단(전기 시드)과 박정환 9단(랭킹 시드), 변상일 9단(국가대표 시드), 신민준 9단(후원사 시드) 등 총 5명의 시드 멤버가 합류해 16강 토너먼트를 벌인다.

제6기 용성전 예선전 대국장 모습.


18일 현재 16강전 중 강동윤-변상일 경기를 제외하고 7경기가 진행됐다. 16강전 결과 김명훈·신진서·오유진·신민준 9단, 설현준 8단, 한상조 5단, 박건호 7단이 8강에 진출했다.

지난 4월 3일 벌어진 김명훈 9단(왼쪽)과 이지현 9단의 16강전 모습. 김명훈 9단이 19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결승은 3번기로 진행되며, 신진서 9단이 지난 3∼5기 대회에서 우승하며 대회 3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바둑TV가 주관 방송하는 제6기 용성전의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200만 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30분, 추가 시간 20초가 주어진다.

제6기 용성전 본선 16강 대진표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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