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방문의 해, 보령 BIG MATCH' 2국 모습. 신진서 9단(왼쪽)과 최정 9단 [한국기원]
신진서 9단이 '충남 방문의 해, 보령 BIG MATCH' 3번기 2국에서 완승을 거뒀다.
20일 충남 보령시 개화예술공원 내 모산미술관에서 열린 '충남 방문의 해, 최정vs신진서 BIG MATCH' 2국에서 신진서 9단이 최정 9단에게 126수 끝 백 불계승했다.
신진서 9단은 어제(19일) 무창포타워에서 열린 1국에서 최정 9단을 상대로 역전 반집승을 거둔 데 이어, 오늘 경기 내내 한 번도 흐름을 내주지 않으며 연승했다.
대국 후 먼저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초중반 나쁘지 않은 바둑이라고 생각했고, 종반 마지막 노림수가 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며, "감기에 걸려 보령의 경치를 방안에서만 본 것이 아쉽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방문해 밖을 마음껏 돌아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정 9단은 "오늘은 아무것도 못해보고 진 것 같아 아쉽고, 내일은 좀 더 잘 버텨보고 싶다"면서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내일은 더 재미있고 좋은 내용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충남 방문의 해, 최정vs신진서 BIG MATCH' 3번기는 19일 무창포 타워, 20일 개화예술공원에 이어 21일 죽도 상화원에서 마지막 대국이 열린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 60초가 주어지며, 각 대국 승자에게 2천만 원, 패자에게는 1천만 원의 대국료를 지급한다.
한편,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함께 열린 '충남 방문의 해,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 '충남 방문의 해, 충남 동호인 바둑대회'와 '충남 방문의 해, 최정vs신진서 BIG MATCH'는 충청남도와 보령시가 후원하고 충청남도바둑협회·보령시체육회·보령시바둑협회가 협력하며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