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국내 소비 촉진을 위한 내수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지난 6월 큰 인기를 끌었던 숙박 쿠폰을 재개해 하반기 총 60만 장을 배포하기로 했다. 당초 11월 여행 비수기를 겨냥해 숙박 쿠폰을 배포할 계획이었으나, 10월 2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돼 생긴 황금 연휴를 국내 여행 활성화의 기회로 삼기 위해 시기를 앞당겨 30만 장을 배포하기로 했다.
지난 6월 실시했던 ‘대한민국 숙박 세일 페스타’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숙박 할인권은 참여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5만 원이 넘는 숙박 시설을 예약할 때 사용할 수 있는 3만 원 쿠폰으로 제공된다.
숙박 쿠폰은 9월 27일부터 10월 15일까지 약 2주 동안 발급·사용할 수 있다. 1인 1매 선착순으로 지급되며, 수량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숙박 쿠폰 사용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9월 20일부터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 누리집 내 ‘2023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안내 페이지(https://ktostay.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는 중소 기업과 함께하는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과 근로자도 추가로 모집해, 올해 최대 19만 명에게 혜택을 줄 예정이다.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은 근로자들의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근로자가 20만 원, 기업이 10만 원을 적립하면 정부가 1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해 총 40만 원을 국내 여행 경비로 사용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미 14만여 명의 근로자가 참여해 혜택을 받고 있으나, 추석 연휴 기간 중 근로자들의 국내 여행을 촉진하기 위해 최대 5만 명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추가 모집은 오는 6일(수)부터 9월 22일까지 누리집(vacation.visitkorea.or.kr)을 통해 기업 단위로 신청을 받는다. 신청 방법 등 상세한 내용은 누리집과 전담 지원 센터 (1670-1330)에 문의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추석 연휴 기간에 가족이 함께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 문화 행사도 마련했다.
청와대 대정원에서는 9월 28일부터 9월 30일까지 ‘K-뮤직 페스티벌’ 국악 공연이 3회(매일 오후 7시~8시 30분) 열리며,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는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추석 당일 제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인 ‘2023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국립경주박물관 등 지방 박물관에서 전통 민속놀이 체험, 가족 뮤지컬 등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www.museum.go.kr)이나 각 지방 박물관 누리집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9월 28일부터 9월 3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과천관·덕수궁관·청주관)은 전관 무료 개방하고, 4대 궁과 종묘 및 조선왕릉 등 22곳도 같은 기간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29일 추석 당일에는 프로야구 입장권도 최대 50% 할인한다.
한편 지역 축제에서는 음식 가격 공시 시스템을 내실화해 판매하는 음식 가격과 사진·중량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한 노력도 계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