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열린 '제5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시상식 기념사진. (왼쪽부터) 심범섭 인포벨 회장, 대회 5연패를 달성한 신진서 9단, 준우승자 박정환 9단,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국기원]


2월 개최 예정이었던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이 모든 준비를 마치고 첫 대회를 시작한다.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은 지난 1월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사석 관리 규정 논란으로 비롯된 중국의 불참 통보로 한차례 연기됐지만, 양국의 원활한 협의로 재개가 결정됐다.

대회는 내일(25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리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26일부터 30일까지 본선 1차전을 벌인다.

모든 경기는 매일 오전 10시와 12시, 오후 5시와 7시 네 차례에 생중계된다. 일부 국내 기사 간의 대결은 5월에 별도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4명, 중국 2명, 일본 1명, 대만 1명과 와일드카드 1명 등 총 9명이 출전한다.

한국은 쏘팔코사놀 국내 대회 우승자인 신진서 9단을 비롯해 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박정환·신민준·강동윤 9단이 본선에 합류했다.

중국도 자국 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쉬자양 9단, 투샤오위 8단이 본선 무대에 오른다.

일본은 후쿠오카 고타로 7단, 대만은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쉬하오훙 9단이 출격한다.

와일드카드는 출전 예정이었던 중국 커제 9단이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중국 랭킹 1위(3월 기준) 당이페이 9단이 출전한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중국랭킹 1위 당이페이 9단 [한국기원]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은 쏘팔코사놀 국내 대회와 마찬가지로 9인 풀리그로 순위를 결정한다.

이번 대회는 다음달 5일 보코서울강남에서 열리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6일부터 10일까지 1차전을 벌인다. 2차전은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며, 리그 성적 1위와 2위의 결승 3번기는 10월에 치러질 예정이다.

지난 5년 동안 국내 대회로 열렸던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은 올해부터 규모를 확대해 세계 대회와 함께 격년제로 개최된다. 올해 1회 세계 대회를 마치면 2026년에는 6기 국내 대회가 열리는 방식이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바둑TV와 K바둑이 주관 방송을 맡은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의 우승 상금은 2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1시간에 추가 시간 30초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