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가격 표시 간판 [바둑경제]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이 9주 연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사, 주유소 등 국내 석유 사업자가 판매하는 휘발유·경유·등유의 가격을 조사해 공개하고 있는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5.0원 상승한 리터당 1천750.0원, 경유는 전주 대비 10.6원 상승한 리터당 1천640.6원을 기록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7.8원 오른 리터당 1천831.8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1.8원 높은 수준이었다.

전국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전주 대비 5.5원 상승한 리터당 1천718.4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31.6원 낮았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평균 가격이 리터당 1천722.7원으로 가장 쌌고, SK에너지 주유소가 리터당 1천757.2원을 기록해 가장 비쌌다.

경유도 9주 연속 판매 가격이 오르고 있다.

9월 첫째주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10.6원 오른 리터당 1천640.6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알뜰주유소의 평균 가격이 리터당 1천615.7원으로 가장 쌌고, GS칼텍스주유소가 가장 비싼 1천648.5원이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공급 감축 연장, 미국 원유 재고의 4주 연속 감소 및 경제 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 국제 유가 [오피넷]

국내 원유 수입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는 두바이 원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3.5달러 오른 배럴당 90.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0.2달러 내린 103.1달러였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1달러 내린 121.2달러였다.

일반적으로 국제 유가 등락은 2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