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HMM, 바이오선박유 급유한 컨테이너선 첫 시범 운항

박정원 기자 승인 2023.09.15 22:10 의견 0

HMM ‘타코마호'에 GS칼텍스의 ‘바이오 선박유'를 급유하고 있다. [GS칼텍스]


GS칼텍스와 HMM이 15일 부산신항에서 첫 ‘바이오 선박유' 시범 운항을 진행했다.

GS칼텍스가 공급한 바이오 선박유는 15일 부산신항 4부두(HMM부산신항만)에서 HMM의 6천400TEU급 컨테이너선인 ‘HMM 타코마호’에 급유돼 부산-싱가포르-인도-남미 노선을 운항하게 된다.

GS칼텍스는 정부가 작년 10월 발족한 친환경 바이오 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에 참여했다. HMM과는 지난 4월 26일 바이오 선박유의 공급과 사용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올해 9월부터 내년 12월 말까지 산업부에서 주관하는 바이오 선박유 도입 계획에도 참여해 국내외 선사들에게 바이오 선박유를 계속 공급할 계획이다.

바이오 선박유는 재생 가능한 원료를 사용해 제조하기 때문에 기존 화석 연료로 만드는 선박유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65%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특히 폐식용유 기반 바이오디젤을 사용한 바이오 선박유의 경우는 80% 이상의 탄소 배출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바이오 선박유는 폐원료 기반 바이오디젤과 선박유(벙커C유)를 각각 3:7 비율로 섞어 생산한 연료로 기존 선박 엔진을 개조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메탄올이나 암모니아보다 저렴하고, 신규 인프라 투자나 선박 건조 없이 사용할 수 있어 해운 분야 탄소 감축에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시범 운항에 공급되는 GS칼텍스의 바이오 선박유는 GS칼텍스 선박용 중유(원유를 1차 가공해 휘발유·등유·경유 등을 뽑아낸 후 남은 흑갈색의 점성유)와 국내 바이오 연료 기업 DS단석이 폐식용유로 생산한 선박용 바이오디젤로 제조됐다.

GS칼텍스는 지난 8월 7일 국내 정유사 최초로 바이오 연료에 대한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 제도인 ‘ISCC EU’를 취득했으며, 시범 운항 연료에 혼합되는 선박용 바이오디젤을 생산해 공급하는 DS단석도 ‘ISCC EU’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승훈 GS칼텍스 부사장은 “국내 정유사 최초로 바이오 선박유를 생산하여 첫 시범 운항을 시작했고, 앞으로 해운 분야에서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국내 선사들은 물론, 한국 영해에서 급유 받는 글로벌 선사들에도 바이오 선박유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MM은 “국내 첫 바이오 선박유 시범 운항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친환경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탑티어 선사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GS칼텍스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2006년부터 ‘Kixx' 팀으로 참가하고 있다.

2022-2023 KB바둑리그에는 김영환 감독을 비롯해 신진서·박진솔·김승재 9단과 백현우 4단, 김창훈 6단을 선발했고 퓨처스리그에 김선기 4단, 임진욱 3단, 박재근 5단이 출전했다.

이번 KB바둑리그는 사상 최대 12팀이 양대 리그로 경쟁한 정규 시즌에 이어 각 리그의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각 리그 1위가 벌이는 챔피언 결정전으로 최종 순위를 가렸다.

지난 6월 25일 끝난 KB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GS칼텍스 ‘Kixx'는 KGC인삼공사 ‘정관장천녹' 팀을 누르고 16년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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