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찬석국수배] 박지현, 생애 첫 타이틀 획득

신해용 선임기자 승인 2023.09.16 15:26 의견 0

박지현 4단이 하찬석 국수배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을 차지한 박지현 4단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한국기원]


16일 오전 경남 합천군 합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1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결승에서 박지현 4단이 원제훈 3단에게 272수 만에 흑 2집 반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05년생으로 이번이 마지막 출전이었던 박지현 4단은 대회 세 번째 출전 만에 우승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우승한 박지현 4단은 한국기원 승단 규정에 따라 5단으로 승단했다.

흑을 잡은 박지현 4단은 실리 작전을 펼치며 초반 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중반 원제훈 3단에게 우변 흑집이 깨지면서 역전을 당하기도 했지만, 원제훈 3단의 중앙 백 세력을 삭감하면서 박지현 4단이 다시 우세를 되찾았다. 이후 국면을 잘 마무리하면서 2집 반의 승리를 지켰다.

우승이 확정된 후 박지현 4단은 “입단하고 첫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면서 “앞으로 꾸준히 성적을 낼 수 있는 기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지현 4단(오른쪽)과 원제훈 3단의 결승 대국 모습. [한국기원]


제11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최강전은 2005년 이후 출생한 프로 기사 25명이 참가해 지난 8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스위스리그 방식을으로 열린 예선을 통해 6명의 본선 진출자가 확정됐다. 본선은 예선 통과자 6명(박지현 4단, 원제훈·최은규·정우진·김승진·박동주 3단)과 시드를 받은 한우진 9단과 김은지 6단이 합류해 8강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를 결정했다.

한편 결승 종료 후 열린 시상식에는 김윤철 합천군수를 비롯해 조삼술 합천군의회 의장, 유달형 합천군체육회장, 박상곤 합천바둑협회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우승한 박지현 4단에게 상금 1000만 원과 트로피를, 조삼술 합천군의회 의장은 준우승한 원제훈 3단에게 상금 500만 원을 수여했다.

왼쪽부터 우승 박지현 4단, 김윤철 합천군수, 준우승 원제훈 3단. [한국기원]


합천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 제11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의 제한시간은 피셔방식으로 각 20분에 추가 시간 20초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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