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조현병·우울증 신약 ‘라투다정’ 보험급여 등재 신청

박정원 기자 승인 2023.09.19 09:57 의견 0

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한 부광약품 본사 [부광약품]


부광약품은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 신약 ‘라투다정’(성분명: 루라시돈)의 의약품 보험 급여 등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의약품 등재 제도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우리나라에서 판매를 허가한 의약품 가운데 임상적·경제적으로 가치가 높은 의약품을 선별해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 올리는 것이다. 급여 대상에 등재된 의약품을 처방 받은 환자들은 건강보험을 적용한 가격으로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10월 31일 신청한 라투다정의 품목 허가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전성 유효성 심사를 완료해 보험 급여 등재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라투다정은 일본 스미토모 파마에 의해 개발된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 장애 우울증 치료에 허가된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로, 부광약품이 2017년 4월부터 한국 내 독점 라이센스 권한을 획득했고 독점적 개발권 및 판권을 확보하고 있다.

라투다정은 기존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보다 체중 증가, 프로락틴 증가, 이상 지질혈증 및 고혈당증과 같은 대사계 이상 반응이 낮아 환자들의 사회 생활 및 삶의 질 개선에 이점이 있으며, 약물 선택이 매우 제한적인 양극성 장애 우울증에 대한 치료제로도 사용되는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로 알려져 있다.

의약품 허가와 보험 급여 평가 연계 심사는, 허가 전 의약품이라도 요양 급여 결정 신청을 가능하게 해 보험 약제의 급여 결정 시점을 앞당겨 환자에게 신속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자 만들어진 것이다.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식약처 심사 완료 후 제약사가 심평원에 요양 급여 결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요양 급여 평가를 마무리하면 건보 공단과 약가 협상을 통해 최종 급여 여부 및 약값이 결정된다.

부광약품에 따르면 라투다정은 미국, 유럽 연합 등 53개 국가에서 성인의 조현병 치료제로 허가를 획득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청소년(13~17세)의 조현병 치료제로도 승인됐다. 또한 미국을 포함한 20개 국가에서 성인의 제1형 양극성 장애(양극성 우울증)의 우울 삽화에 대한 단일 요법 및 리튬 또는 발프로산의 부가 요법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소아(10~17세)의 제1형 양극성 장애(양극성 우울증)의 우울 삽화에 대한 단일 요법으로도 승인되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삽화’는 비정상적인 기분이 지속되는 양상을 말한다.

부광약품은 “루라시돈이 한국에서 허가되면 임상 시험에서 입증된 유효성·안전성 및 내약성을 바탕으로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 우울증 환자들에게 환영받는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라투다정은 연매출 수백억 원이 가능한 대형 제품으로 중추신경계 제품군의 포트폴리오 강화와 더불어 매출 도약을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부광약품은 2014년에 창단한 ‘부광탁스’ 팀을 시작으로 매년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2016년에 정규 리그 1위와 통합 챔피언을 했으며, 올해 2023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에 ‘서울 부광약품’ 팀으로 참가하고 있다.

서울 부광약품 팀은 권효진 감독을 중심으로 허서현 3단, 정유진 4단, 김상인 3단, 우이밍 5단(중국)으로 팀을 꾸렸다. 2023 한국여자바둑리그는 7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19일 현재 정규 리그 14라운드 중 10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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