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캐릭터 [문화재청]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 캐릭터(수문장, 종사관, 갑사, 대졸) 네 가지를 새롭게 개발했다.
수문장은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을 비롯해 동쪽의 흥인지문, 서쪽의 돈의문, 남쪽의 숭례문, 북쪽의 숙정문 등 도성과 궁궐의 문을 지키던 책임자를 말한다.
종사관은 수문장을 보좌하고 관청의 업무를 수행하던 관직이고 , 갑사(甲士)는 조선 전기의 직업 군인으로 중앙군의 정예병이다.
대졸(隊卒)은 조선 전기 중앙군인 오위(五衛) 가운데 용양위에 속해 광화문을 경비하던 병사다.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은 조선시대 왕실 호위 문화와 의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전통 문화 재현 행사로 <경국대전(經國大典)> ‘병전(兵典)’의 기록과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등 궁중 문헌을 바탕으로 재현됐다.
서울을 대표하는 고궁 행사인 수문장 교대 의식은 경복궁 휴궁일인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시행되고 있다.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캐릭터 4종 [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수문장 교대 의식을 보다 재미있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2014년부터 직책별 수문장 캐릭터를 개발해 운영해왔으며, 이번에 캐릭터를 새 단장하게 됐다.
기존에는 복식과 의장물의 세부 사항과 사실감을 살려 수문장의 근엄한 모습을 보인 데 반해, 새로운 캐릭터는 현재 수문장 교대 의식 행사에서 사용되는 복식과 의장물의 변화를 반영하고 한층 귀엽고 친근한 느낌을 주게 단순화했다.
또한 궁궐과 성문을 수호하는 책임자로 위엄 있는 모습의 ‘수문장’, 궁궐과 성문의 출입자 관리를 위한 출문부를 지닌 ‘종사관’, 중앙군의 정예병으로 각종 무기와 의장물을 지닌 ‘갑사’, 광화문을 경비하던 병사인 ‘대졸’까지 각 직책별 성격과 특징을 살렸다.
문화재청은 이번 캐릭터를 통해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이 국민에게 더욱 새롭고 특별하게 기억될 수 있도록 관련 문화 상품을 개발하고 각종 홍보물, 교육 자료, 디지털 매체 등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