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코엑스서 '가루쌀로 만든 빵' 팝업스토어 운영

박정원 기자 승인 2023.11.20 17:13 의견 0

‘가루쌀빵집관’ 포스터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2~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지역 제과 업계의 가루쌀 소비 확산을 위해 ‘가루쌀빵집관’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제과·제빵 전시회인 ‘한국국제베이커리쇼’와 연계해 ‘가루쌀 제과·제빵 경진대회’, ‘가루쌀빵 세미나’ 등과 함께 ‘가루쌀빵집관’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운영한다.

일반 쌀을 밥이 아닌 빵·이나 면의 원료로 쓰려면 가루로 만들어야 하는데 쌀가루를 만들기 위해서는 쌀을 물에 불린 뒤 빻는 '습식제분'을 해야 한다. 쌀가루 1톤을 생산하려면 물 5t이 들어가고 습식제분된 쌀가루 유통을 위해서는 냉동보관, 살균, 건조 등 비용과 시간이 추가로 든다.

반면 가루쌀(분질미·粉質米)은 멥쌀과 밀의 중간 성질을 띤 품종으로, 전분 구조가 밀과 비슷해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빻아서 가루로 만드는 '건식제분'이 가능하다. 때문에 일반 쌀보다 가공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가루쌀빵집관에서는 지역 유명 제과점 10곳에서 만든 가루쌀빵을 판매하고, 가루쌀 제품에 대한 전시·홍보를 진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금)에는 가루쌀 제과·제빵 경진 대회를 열어 가루쌀의 특성을 살린 20종의 우수 메뉴를 선정하고, 24일에는 가루쌀빵 업체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가루쌀 신메뉴 기술 세미나를 연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1만 톤의 햇가루쌀을 생산해 식품·제과 업계 등 가루쌀이 필요한 곳에 공급될 예정이다. 동네 빵집 등에서 판매되는 가루쌀 제품에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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