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내곡주유소에 있는 ‘스마트 MFC’ [GS칼텍스]
GS칼텍스가 도심 속 주유소를 활용한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운영한다.
GS칼텍스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GS칼텍스 내곡주유소에 최첨단 자동화 시설을 갖춘 ‘스마트 MFC(Micro Fulfillment Center)’를 준공하고 23일부터 디지털 물류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 MFC는 주문 수를 분석·예측해 물품을 입고·보관·배송할 수 있는 소규모 물류 센터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스마트 MFC는 물류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로 처리한다. 이 스마트 MFC를 이용하는 판매자는 상품을 물류 회사에서 도심 외곽에 있는 허브터미널까지 보내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벽배송’같은 신속한 배송이 가능하다. 또한 인근 지역 주민과 주유소 고객은 생활 물품 보관과 픽업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9월 서울시와 업무 협약을 맺고 국토교통부 주관 디지털 물류 서비스 실증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같은 해 11월부터 내곡주유소 부지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스마트 MFC 건설했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주유소 내 스마트 MFC는 단순한 택배 수령이나 물류 창고를 넘어 스마트 물류 시설, 로봇·드론을 이용한 배송 등 미래형 첨단 물류 기능을 집약한 곳으로, 센터에 설치된 6대의 로봇이 하루 3천600개의 물품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스마트 MFC 오토스토어 자동화 시스템 [GS칼텍스]
이번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위해 적용한 자동화 시스템은 로봇과 상자를 활용해 보다 빠르고 편리한 물품 보관·출고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특히 사람과 지게차 이동을 위해 통로 간 공간 확보가 필수인 기존 물류 시설과 달리 물품을 압축 보관할 수 있어 공간 효율성이 4배 가량 높다.
GS칼텍스는 운영 초기에는 빠른 배송에 대한 수요가 높은 화장품, 액세서리, 의류 등 소형 상품을 위주로 서비스를 진행하며, 추후 대형 화주사(화물 운송 서비스 수요자)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GS칼텍스는 스마트 MFC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의 50%를 서울시에 환원하여 생활 물류 산업 발전을 위한 선순환 체계 구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스마트 MFC가 위치한 GS칼텍스 내곡주유소는 재건축을 통해 다음달 초 GS칼텍스의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 내곡’으로 재탄생한다.
한편 GS칼텍스는 1996년부터 GS칼텍스의 전신인 ‘LG정유’가 후원해 창설한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을 계속 후원해 오고 있으며, 2006년부터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Kixx’ 팀으로 참가하고 있다.
지난 7월 31일 끝난 제28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에서는 변상일 9단이 최정 9단을 누르고 결승에서 세 번째 도전 만에 첫 우승에 성공했다.
또한 2022-2023 KB바둑리그에는 GS칼텍스 ‘Kixx’ 팀으로 참가해 KGC인삼공사 ‘정관장천녹’ 팀을 누르고 16년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