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농림축산식품부 맞손···“우리 농산물 소비 활성화” 협력

박정원 기자 승인 2023.12.04 22:21 | 최종 수정 2023.12.04 22:27 의견 0

스타벅스 코리아와 농림축산식품부의 상생 협약식 [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 코리아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우리 농산물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국산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우리 농업과 외식 산업의 미래 성장·상생을 목표로,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외식 상품 개발 및 판매, 부산물 활용 친환경 퇴비 농가 기부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실행해 나간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날 오후 2시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정황근 장관과 스타벅스 코리아 손정현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음료 등 상품 개발에 적합한 우리 농산물 품목 정보는 물론 추후 우수 농산물 등이 원활히 조달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지역 농가 상생 음료와 식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 상품의 사전 개발 단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관련 정보를 공유해 다양한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우선 우리 쌀 소비 촉진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에 가루쌀을 이용한 푸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스타벅스는 ‘문경 오미자 피지오’와 같이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음료를 판매한 바 있다. 현재는 ‘제주 말차 프라푸치노’, ‘한입에 쏙 공주알밤’ 그리고 소상공인 상생 음료인 ‘옥천 단호박 라떼’를 포함한 총 30여 종의 품목을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한 친환경 커피 퇴비를 지역 농가에 기부하는 상생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친환경 커피 퇴비로 재배한 우리 농산물이 다시 스타벅스 매장에서 ‘라이스 칩’ 등의 상품으로 출시되며 자원 선순환을 이어 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정황근 장관은 “글로벌 기업이 우리 농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협력을 약속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더 많은 기업들이 가루쌀 등 우수한 품질의 국산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노력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코리아 손정현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우리 농산물로 만든 음료와 푸드를 찾고 경험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농가와의 상생 스토리를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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