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에서 벚꽃과 함께 달렸다···프로기사 60여 명, 벚꽃 마라톤 참가

신해용 선임기자 승인 2024.04.01 09:12 의견 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수려한합천 팀 선수단과 하찬석국수배에 출전하는 영재선수 등 총 60여 명이 31일 합천군에서 열린 ‘제23회 합천 벚꽃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합천 벛꽃 마라톤대회에 60여 명의 프로 기사들이 참가했다. [한국기원]


합천군은 역대 네 번째 국수를 지낸 고(故) 하찬석 9단의 고향으로 바둑계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 오고 있는 대표적인 지방 자치 단체다. '수려한합천'이란 팀으로 5년째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참가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올해 열두 번째 대회가 열리는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는 개인 기전으로 열린 첫 대회(3회)에서 신진서 2단(당시)이 우승하는 등 한국바둑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 육성의 산실이 되고 있다.

10Km 마라톤에 참가한 수려한합천 고근태 감독은 "다음 통합 라운드가 굉장히 중요한 경기인데 이번에 홈인 합천에 와서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아 가는 것 같다. 선수들과 힘을 합쳐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번 벚꽃 마라톤대회로 개막식을 대체한 제12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예선에는 2007년생 이후 출생 프로 기사 35명이 참가해 4월 8일과 9일 이틀 동안 본선 진출을 위한 열전을 펼칠 예정이다.

합천 벛꽃 마라톤대회 모습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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