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오유진, 오청원배 8강 진출···최정, 리허에 패배

박정원 기자 승인 2024.11.26 14:00 의견 0

제7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오픈전이 열리고 있는 대회장 모습 [新浪]


25일 중국 푸저우(福州) 오청원회관에서 열린 제7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오픈전 본선 16강에서 한국이 한·중전 2승 1패를 기록했다.

김은지·오유진 9단이 오청원배 8강 진출을 알린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최정 9단이 리허 6단에게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은지 9단 [新浪]

김은지 9단(오른쪽)과 친쓰웨 2단 [新浪]


김은지 9단은 친쓰웨 2단을 148수 만에 백 불계로 압도하며 승리했다. 그동안 오청원배에 두 번(3·5회) 출전해 매번 본선 24강에서 고배를 마셨던 김은지 9단은 이날 처음으로 오청원배 8강에 올랐다.

오유진 9단 [新浪]

오유진 9단(오른쪽)과 저우훙위 7단 [新浪]


이어 오유진 9단이 저우훙위 7단에게 19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한국 팀은 순항하는 듯했으나, 함께 출전했던 최정 9단이 천적 리허 6단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최정 9단(오른쪽)과 리허 6단 [新浪]


이로써 8강은 한국의 오유진·김은지 9단을 비롯해 일본의 후지사와 리나 7단과 우에노 아사미 5단, 중국의 위즈잉 8단과 리허·뤄추웨·탕자원 6단 등 총 8명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어진 대진 추첨 결과 김은지 9단은 중국의 뤄추웨 6단(첫 대결)과 만나고 오유진 9단은 탕자원 6단(2승 1패)이 맞붙는다.(괄호 안은 상대 전적)

위즈잉 8단은 후지사와 리나 7단(10승 2패)과, 리허 6단은 우에노 아사미 5단(3승 2패)과 대결한다.

한·중전 2경기와 중·일전 2경기가 펼쳐지는 8강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중국 위기(圍棋)협회와 푸저우시인민정부가 공동 주관하며 푸저우시체육국, 구러구인민정부가 공동주최하는 제7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오픈전의 우승 상금은 50만 위안(약 96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만 위안(약 3800만 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제7회 오청원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16강 결과(앞쪽 승자)

김은지 9단 vs 친쓰웨 2단(中) 148수 끝, 백 불계승

오유진 9단 vs 저우훙위 7단(中) 195수 끝, 흑 불계승

리허 6단(中) vs 최정 9단 176수 끝, 백 불계승

후지사와 리나 7단(日) vs 왕천싱 5단(中) 225수 끝, 흑 불계승

우에노 아사미 5단(日) vs 웨이신통 3단(中) 205수 끝, 흑 불계승

뤄추웨 6단(中) vs 우에노 리사 3단(日) 270수 끝, 백 불계승

위즈잉 8단(中) vs 차오요우인 4단(中) 251수 끝, 흑 불계승

탕자원 6단(中) vs 루이나이웨이 9단(中) 155수 끝, 흑 불계승


■제7회 오청원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8강 대진 및 상대 전적(앞사람 기준)

김은지 9단 vs 뤄추웨 6단(中) -첫 대결

오유진 9단 vs 탕자원 6단(中) -2승 1패

위즈잉 8단(中) vs 후지사와 리나 7단(日) -10승 2패

리허 6단(中) vs 우에노 아사미 5단(日) -3승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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