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에 다양한 농심 라면을 골라 먹을 수 있는 K라면 체험 매장 '너구리의 라면가게' 동대문점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동대문에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현대아울렛이 동대문점을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리뉴얼하며 관광객 선호도가 높은 K라면 체험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너구리의 라면가게 동대문점은 방문객이 원하는 라면과 토핑을 골라 즉석 조리기로 조리해 먹는 방식이다.
매장 내부는 너구리 캐릭터를 중심으로 K라면 테마 포토존, 굿즈존, 컵라면 형태의 취식대 등으로 구성했다. 또한 최근 외국인들에게 한국 방문 기념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낵 '빵부장' 전용 매대도 갖췄다.
너구리의 라면가게 동대문점은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2층 글로벌 특화존에 있다.
농심 관계자는 "너구리의 라면가게 동대문점은 같은 층에 있는 K팝, K뷰티 매장과 함께 K컬처 홍보대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K라면 쇼핑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외국인 관광 명소로 가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해 명동에 2개의 K라면 체험 매장을 구축했다.
지난해 7월 호텔 체인 스카이파크 그룹과 협업해 호텔스카이파크 3호점에 '너구리의 라면가게' 명동점을 오픈했고, 10월에는 명동 코리아마트와 함께 'K라면 슈퍼마켓'을 열었다.
이번 '너구리의 라면가게' 동대문점까지 총 3개의 외국인 관광객 타깃 체험 매장을 갖추게 됐다.
한편 농심은 지난 1997년부터 한국기원과 함께 한·중·일 국가 대항전인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을 창설해 후원하고 있다.
한·중·일 각 5명이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우승팀을 정하는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작년 제25회 대회부터는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과 함께 개최되고 있다.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지난해 9월 4일 중국 지린성 옌지시에서 개막해 9월 8일까지 1차전을 벌인 데 이어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부산에서 2차전을 진행했다.
농심신라면배 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개막전에서 설현준 9단이 패했지만, 김명훈 9단이 커제 9단(중국), 이야마 유타 9단(일본), 판팅위 9단(중국), 쉬자위안 9단(일본)을 차례로 꺾고 4연승에 성공했다.
이후 중국의 셰얼하오 9단이 김명훈 9단, 이치리키 료 9단(일본), 신민준 9단을 누르고 3연승 중이다.
1월 27일 현재 한국은 신진서·박정환 9단 등 2명, 중국은 리쉬안하오·딩하오·셰얼하오 9단 등 3명, 일본은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이 홀로 남아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최종 우승국을 가린다.
농심신라면배의 우승 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의 연승 상금이 추가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