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회 우승자 김명훈 9단(왼쪽)과 준우승자 강동윤 9단 [한국기원]


국내 개인전 최고 우승 상금을 자랑하는 '하나은행 바둑 슈퍼매치'가 종합 기전으로 돌아온다.

2025 하나은행 바둑 슈퍼 매치(SUPER MATCH)가 M세대(1981년생~1996년생)와 Z세대(1997년생~2010년생)로 제한돼 있던 참가 자격을 없애고 종합 기전으로 변모했다.

이번 대회 예선에는 189명의 프로 기사가 출전해 본선 티켓 12장을 놓고 오늘(3일)부터 7일까지 닷새간의 열전을 펼친다.

본선 진출자 12명은 전기 우승자 김명훈 9단, 준우승자 강동윤 9단, 랭킹 시드자 신진서·박정환 9단과 함께 16강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결승은 3번기로 진행되며 우승자에게는 국내 최고 우승 상금인 7천500만 원이 수여된다. 준우승 상금은 2천500만 원이다.

대회는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M세대와 Z세대의 연승 대항전으로 열렸던 하나은행 슈퍼 매치 첫 대회에서는 신진서 9단이 이끈 Z세대가 우승을 차지했고, 개인전으로 치러진 두 번째 대회에서는 Z세대 대표 김명훈 9단이 M세대 대표 강동윤 9단을 꺾고 MZ바둑 최강에 올랐다.

종합 기전으로 바뀐 올해 대회부터는 모든 세대가 출전해 우승컵을 다툰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해 프로 바둑대회 후원과 함께 '어린이 바둑 페스티벌'도 개최하고 있다. 어린이 바둑 페스티벌은 어린이 바둑 보급과 확대의 일환으로 올해도 프로 대회와 함께 치뤄질 예정이다.

하나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바둑TV가 주관 방송을 맡은 2025 하나은행 바둑 슈퍼 매치의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 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 시간 40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