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레 4단 [한국기원]
스미레 4단(16)이 신예 발굴 대회인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 결승에 올라 한국 이적 후 공식 기전 첫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스미레 4단은 12일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본선 4강 3번기에서 허재원 3단에게 2-0 완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스미레 4단은 예선 1회전부터 본선 4강까지 파죽의 8연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입단 2년 차 신예 김다빈 3단(24)과 만난다. 김다빈 3단은 지난 11일 4강에서 홍세영 초단을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2023년 22살의 나이에 늦깎이 입단한 김다빈 3단은 생애 첫 결승 무대를 밟아 첫 우승에 도전하고, 지난해 공식전 첫 우승의 기회를 놓친 스미레 4단은 이번 이붕배를 통해 재도전에 나선다.
두 사람의 공식 대국은 이번이 처음이다. 3월 랭킹에서는 김다빈 3단이 51위, 스미레 4단이 114위이다.
결승 대국에 앞서 스미레 4단은 "끝내기 공부를 많이 해서 자신감도 생겼고, 좀 더 여유롭게 둘 수 있게 됐다. 작년에는 8강에서 탈락했는데 올해는 결승까지 올라 매우 기쁘다. 상대가 강하지만 잘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결승에서도 평소대로 제 바둑을 두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3일 열리는 결승전은 초속기 3번기(피셔방식 각 5분, 추가시간 20초)로 진행되며 모든 대국은 K바둑에서 생중계된다.
제6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은 예선에서 2023년 이후 입단자와 최연소 기사 등 56명이 출전했다. 이번 대회부터 본선 규모를 기존 8강에서 16강으로 확대해 더 많은 신예 기사들에게 실전 기회를 제공했다.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은 ㈜삼원과 이붕장학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았다.
우승 상금은 1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