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더메리든 오픈 바둑영재 초청대회' 챔피언에 오른 오세현 [한국기원]
오세현이 '더메리든 바둑영재 초청대회' 첫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22일 성남시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더메리든 오픈 바둑영재 초청대회' 결승에서 오세현이 이서준을 상대로 22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오세현은 대국 초반 우하귀 실수로 분위기를 내줬지만 침착하게 형세를 확장했고, 좌하귀에서 나온 이서준의 실수를 기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정확한 형세 판단으로 승리했다.
오세현은 김서훈·황시윤·김예찬·황준서에 이어 이서준까지 이기고 5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 오세현은 "열심히 노력해 우승한 만큼 올해 입단대회에서도 좋은 성적 거둬 입단하고 싶다. 신진서 9단처럼 좋은 프로기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결승전이 끝난 직후 열린 시상식에는 개인 후원자 김성만 블리츠인베스트먼트 회장이 참석했다. 우승을 차지한 오세현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트로피가, 준우승을 차지한 이서준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아울러 오세현은 '2025 더메리든 오픈' 우승자와의 특별 대국 기회도 얻었다. 2025 더메리든 오픈의 우승자는 22~23일 이틀 동안 펼쳐지는 목진석 9단과 오유진 9단 결승 3번기에서 가려진다.
2025 더메리든 오픈 바둑영재 초청대회는 2013년 이후 출생한 한국기원 연구생 21명과 전국대회 초등부 입상자 3명 등 24명이 참가했다. 지난 14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본선 24강부터 4강까지 치렀으며, 22일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의 결승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2025 더메리든 오픈 바둑영재 초청대회는 시간누적(피셔) 방식을 적용했고, 각자 10분에 추가 20초가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