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국토정중앙배 밀레니엄 천원전' 창설···2000년대생 기사 대상

신해용 선임기자 승인 2023.02.04 13:40 의견 0

또 하나의 제한 기전이 탄생했다.

강원도 양구군에서 개최하는 대회다. 대회 이름은 부속 도서(제주도, 독도 등)를 포함한 한반도의 정중앙에 위치한 양구군에서 개최하는 대회라서 ‘국토정중앙배 밀레니엄 천원전’으로 명명됐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대회는 2000년 이후 출생한 밀레니엄 세대 프로 기사를 대상으로 한다.

오는 14일 예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 막이 오른다. 16일까지 예선을 치른 후 24일 16강, 25일 8강 및 4강전을 거쳐 26일과 3월 8, 9일에 결승 3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2월 25, 26일에는 양구 현지에서 본선 경기와 함께 전국 바둑 동호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아마추어 바둑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참가 부문은 전국 최강부(3인 단체전), 전국 동호인부(5인 단체전)를 비롯해 초등 고·저학년부, 꿈나무 고·저학년부, 샛별부, 유치부 등이다. 아마 유단자는 참가할 수 없다.

2023 양구군 국토정중앙배 밀레니엄 천원(天元)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서흥원 양구군수(왼쪽)와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국기원]


한편 2023 양구군 국토정중앙배 밀레니엄 천원(天元)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 협약식이 3일 양구군 백자박물관에서 열렸다.

협약식에는 서흥원 양구군수(양구군스포츠재단 이사장 겸임)를 비롯해 전상룡 양구군 바둑협회장과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이창호 9단 등이 참석했다.

서흥원 양구군스포츠재단 이사장은 “바둑의 정중앙 천원(天元)과 국토의 정중앙 양구가 만나게 된 것은 필연적인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양구군이 바둑의 성지가 될 수 있도록 이번 대회를 잘 준비해 보겠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2023 양구군 국토정중앙배 밀레니엄 천원전 업무 협약식을 갖게 된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구군이 중점을 두고 있는 스포츠 마케팅이 더욱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기원도 함께 뛰면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양구군과 양구군 스포츠재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3 양구군 국토정중앙배 밀레니엄 천원전의 우승 상금은 1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 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 시간 20초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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