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낙선재와 덕수궁에서 특별한 봄을 맞다

-창덕궁 낙선재 후원 일대 관람(3.21~4.6)
-덕수궁 전각 내부 특별 관람(3.28~4.5)

박정원 기자 승인 2023.03.16 18:04 의견 0

덕수궁 전각 내부 특별 관람 ‘석어당 살구꽃으로 덕수궁 봄을 맞다’ 포스터 [문화재청]

문화재청은 봄을 맞아 우리 궁궐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특별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창덕궁 낙선재 후원 일대를 관람하는 ‘봄을 품은 낙선재’와 덕수궁 전각 내부 특별 관람 ‘석어당 살구꽃으로 덕수궁 봄을 맞다’가 진행된다.

먼저, 창덕궁은 평소 관람객의 접근이 제한되었던 낙선재 뒤뜰 후원 일대를 둘러보는 ‘봄을 품은 낙선재’를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오는 21일부터 4월 6일까지 매주 화‧수‧목요일에 하루 한 번 오후 2시 30분부터 50분간 진행된다.

낙선재 후원에서 바라본 낙선재 권역 봄 풍경 [문화재청]


이번 행사는 헌종과 경빈 김씨의 사랑이 깃든 장소이자 고종황제의 막내딸 덕혜옹주 등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가족들이 1989년까지 머물렀던 공간인 낙선재를 둘러본다. 낙선재를 조성하게 된 배경과 건축적 특징 등에 대해서 창덕궁 문화 유산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봄꽃이 흐드러진 화계(花階, 계단식 화단)와 정자, 아기자기한 꽃담을 비롯해 석복헌, 수강재 등 낙선재 일원의 봄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이번 관람은 중학생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며, 16일 오후 2시부터 창덕궁관리소 누리집(www.cdg.go.kr)을 통해 회당 선착순 20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창덕궁 입장료만 내면 된다.

이어 덕수궁은 덕수궁의 주요 전각 내부를 관람하며 살구꽃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 공개 프로그램 ‘석어당 살구꽃으로 덕수궁 봄을 맞다’를 운영한다. 오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매일 2회(오전 10시, 오후 3시 30분) 90분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덕수궁의 주요 전각에 얽힌 이야기를 전문 해설사로부터 들으며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궁궐에서 보기 드문 2층 목조 건물로 활짝 핀 살구꽃을 구경할 수 있는 석어당을 비롯해 왕의 즉위식이나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던 정전인 중화전을 둘러본다. 또 1919년 고종의 승하 장소인 함녕전과 대한제국 초기 잠시 정전으로 사용되었고 나중에는 집무실인 편전으로 활용된 즉조당도 관람한다.

덕수궁 전각 내부 특별 관람 현장(2022년) [문화재청]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에 전각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전각 안에서 밖을 바라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관람 예약은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덕수궁관리소 누리집(www.deoksugung.go.kr)에서 회당 선착순 15명까지 할 수 있다. 중학생 이상의 일반인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덕수궁 입장료는 별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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