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말레이시아에 납품한 무인전동차 운행 개시

박정원 기자 승인 2023.03.17 11:34 의견 0

현대로템이 제작한 말레이시아 무인 전동차가 운행을 개시했다.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주한 49편성 무인 전동차가 16일(현지 시간) 영업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무인 전동차는 현대로템이 2016년에 말레이시아 철도 공기업 MRT에서 수주한 물량으로, 지난해 6월부터 순차적으로 운행 중이며 이번에 전량 운행에 들어갔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무인 전동차가 운행에 들어간 MRT 2호선(푸트라자야 라인)은 숭아이 불로에서 행정 수도인 푸트라자야까지 총 52.2km 구간에 37개 역을 지난다. 2호선 구간은 말레이시아의 중심가와 명소, 행정 수도를 연결하고 있으며, 16일 2단계 구간까지 개통이 완료됐다.

이날 현대로템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세르당 차량 기지에서 열린 2호선 2단계 구간 개통 행사에 참석해 차량 시승 행사를 지원했다. 행사에는 말레이시아 총리 겸 재무부 장관을 비롯해 교통부 장관 등 300여 명의 현지 인사와 주말레이시아 대사와 국토교통관, 현대로템 레일솔루션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로템은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이 MRT 2호선에 이어 3호선(서클라인) 사업의 추가 수주를 위해 지속적으로 현지 정부 기관 및 발주처와 면담을 주선하는 등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MRT 2호선 무인 전동차를 포함해 2000량이 넘는 무인 운전 차량 실적을 갖고 있는 현대로템은 2호선 무인 전동차의 안정적인 납품 실적을 바탕으로 현재 사전 적격 심사(PQ) 중인 3호선 사업 및 향후 예정된 신규 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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