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인가구 위한 ‘행복한 밥상·건강한 밥상’ 운영

4월부터 중장년과 청년 위한 요리 교실과 소통 프로그램 시작

박정원 기자 승인 2023.04.05 09:06 의견 0

서울시는 이달부터 1인 가구가 모여서 요리와 식사를 함께 하는 소셜다이닝(social dining) ‘행복한 밥상’, ‘건강한 밥상’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20개 자치구에서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요리 교실과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1인 가구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고 1인 가구 간 교류의 장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행복한 밥상‧건강한 밥상’ [서울시]


작년에 시범적으로 운영된 ‘행복한 밥상’은 요리 교실을 통해 직접 요리를 배우고 공감대를 가진 1인 가구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참가자들은 전문 강사의 상세한 조언을 얻을 수 있는 현장 수업과 중장년 1인 가구 특성에 맞춘 다양한 먹거리 정보와 수업 구성에 만족감이 높았다.

올해 서울시는 행복한 밥상 운영 자치구를 10개에서 15개로 늘리고, 지원 대상도 확대해 청년 1인 가구의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건강한 밥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행복한 밥상‧건강한 밥상’ [서울시]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행복한 밥상’은 제철 건강 식재료를 이용한 요리 교실과 전통 시장 체험, 지역 탐방 등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요리 교실은 만성 질환‧비만 등 건강 문제를 겪는 중장년 1인 가구 특성에 맞춰 준비했다. 참여 자치구는 강남, 강북, 강서, 관악, 광진, 도봉, 동대문, 마포, 서대문, 서초, 성북, 송파, 영등포, 은평, 중구 등 총 15개소에서 운영한다.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건강한 밥상’은 초보 눈높이에 맞춘 요리 교실과 플로깅 등 건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청년 1인 가구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하루에 한 번 이상 끼니를 거르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청년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요리법으로 구성해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는다. 참여 자치구는 청년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관악, 구로, 영등포, 종로, 동작 등 다섯 곳이다.

서울시는 ‘행복한 밥상·건강한 밥상’의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신체 건강을 챙기고,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1인 가구의 고립감 해소와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참여를 원하는 중장년·청년 1인 가구는 각 자치구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자치구별 모집 대상과 모집 일정, 모집 인원 등 자세한 사항은 1인가구포털(1in.seoul.go.kr) 또는 자치구별 문의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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