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현례(廟見禮) 행사···조선의 왕비, 문안드립니다

- 4월 21일 오후 2시부터 예매
- 4.28~5.1, 무료로 진행되는 조선왕실 여성문화체험

박정원 기자 승인 2023.04.21 07:00 의견 0

2022년 종묘 묘현례 [문화재청]


문화재청은 '2023년 종묘 묘현례'를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나흘 동안 종묘에서 개최한다.

‘묘현례(廟見禮)’는 왕비나 세자빈이 혼례를 마친 후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종묘를 알현하는 행사다. 종묘에서 행해진 국가 의례 중 유일하게 왕실 여성이 참여했던 자리다.

올해 묘현례 행사에는 하루 두 번 총 8회에 걸쳐 숙종 29년(1703년) 인원왕후의 묘현례를 주제로 창작극과 재현 행사를 결합한 공연극 ‘1703 조선의 왕비, 문안드립니다’를 선보인다.

종묘 영녕전에서 열리는 공연극은 묘현례 당일 의례를 앞둔 인원왕후와 왕실 여성들의 다양한 감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숙종, 인원왕후, 경종, 단의빈 등 왕실 가족과을 비롯해 조선 후기 이야기 낭독꾼인 전기수, 숙종이 아끼며 곁에 두고 키웠던 고양이 금손이 등장한다.

이번 행사는 종묘 입장료(1,000원) 외 별도 참가비 없이 관람할 수 있다. 행사는 회당 300석 규모로, 150석은 사전 예매로 접수받고 나머지 150석은 선착순으로 현장 접수 받는다.

예매는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종묘 묘현례 체험 행사 [문화재청]


이 밖에도 행사 기간 동안 종묘 악공청(樂工廳)에서는 무료로 각종 천연 재료로 미안수와 분, 연지 등 조선 시대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전통 화장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여러 개의 떨잠과 장식 꽂이, 비녀를 꽂은 큰 가발인 대수머리(가채)를 포함한 전통 대례복과 오래된 가구, 장신구 등을 마련한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전화(1522-229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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