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41개월 연속 1위···한태희 7단은 25계단 올라 가장 큰 상승폭 보여

신해용 선임기자 승인 2023.05.06 09:38 의견 0

신진서 9단이 제24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시상식에서 우승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일 최고 승률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신진서 9단이 41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5월 기사 랭킹에서 다승·승률·연승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신진서 9단이 2위와의 점수 차이를 벌리며 1위를 차지했다.

4월 한 달 10전 전승을 거둔 신진서 9단은 이 기간 동안 제24기 맥심커피배에서 우승하며 개인 통산 30회 우승을 달성했고,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도 다승왕(19승 2패)을 확정했다.

신진서 9단에 이어 박정환·변상일·신민준 9단이 순위 변동 없이 2∼4위를 유지했고, 김명훈 9단이 한 계단 상승한 5위를 기록하며 톱 5에 처음 진입했다. 강동윤 9단은 6위로 한 계단 하락했고, 안성준 9단은 무려 4계단 상승한 7위에 올랐다. 원성진 9단과 김지석 9단은 각각 8·9위 자리를 지켰고, 홍성지 9단은 2계단 상승한 10위에 올랐다. 기사 생활을 중단했지만 10위권 안에 자리하고 있던 이동훈 9단은 규정에 따라 이번달부터 랭킹 순위에서 빠졌다.

50위권 안에서는 한태희 7단이 25계단 상승한 35위에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51~100위권에서는 현유빈 5단이 24계단이나 오른 63위에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여자 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이 한 계단 오른 21위를 기록했고, 김채영 7단이 5계단 상승한 68위, 김은지 5단이 21계단 상승한 73위에 올랐다.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공지했던 한국 기사 랭킹은 2020년 2월부터 개정된 랭킹 제도를 도입해 발표했다. 12계단의 가중치를 4단계로 축소하고 신예기 사의 공식 랭킹 진입 기준 대국 수를 50대국에서 30대국으로 변경했다. 1년 이상 대국 기록이 없는 기사는 랭킹 순위에서 제외하며 이후 복귀 시 마지막 대국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책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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