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꿀벌 생태계 회복 위한 ‘K-Bee 도시양봉장’ 개장

박정원 기자 승인 2023.05.12 20:22 | 최종 수정 2023.05.12 20:23 의견 0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K-Bee 도시 양봉장에서 열린 꿀벌 체험 행사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세계 벌의 날(5월 20일)을 맞아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K-Be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숲에 ‘K-Bee 도시 양봉장’ 2호를 조성했다.

이번 도시 양봉장은 작년 4월 여의도 KB국민은행 본관 옥상 양봉장에 이어 도심에 조성한 두 번째 양봉장이다. 노후화된 양봉장과 꿀벌 호텔 등을 리뉴얼한 꿀벌들의 새 보금자리에는 앞으로 꿀벌 약 12만 마리가 거주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1일 성동구 서울숲 도시 양봉장 및 꿀벌 정원 일대에서 꿀벌 체험 행사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KB금융그룹이 후원하고 있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 이해인 선수가 방문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 KB구의어린이집 어린이들도 꿀벌 정원에 있는 벌들을 위한 밀원 식물(꿀, 꽃가루를 제공하는 식물)을 심고 꿀벌 호텔을 꾸미며 새집으로 이사한 꿀벌들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했다.

이 밖에도 KB국민은행은 창경궁 일대에 밀원수로 이루어진 궁궐 숲을 조성하고, 전국 봄꽃 동시 개화 및 개화 기간 단축 등 기후 변화로 인한 꿀벌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강원도 홍천 지역에는 백합나무, 헛개나무, 아까시나무 등 개화 시기가 서로 다른 밀원수 10만 그루를 조성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봄꽃이 빨리 피는 등 꿀벌 생태계는 여전히 기후 변화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꿀벌의 중요성을 알리고 꿀벌 생태계 복원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2006년부터 프로 바둑 기사들이 팀을 이루어 대항전을 펼치는 한국바둑리그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에 개막한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일본과 대만이 참가해 글로벌 기전으로 격상됐고, 총 12팀 양대 리그제를 도입하는 등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우승 팀인 수려한합천을 비롯해 킥스(Kixx), 포스코퓨처엠, 정관장천녹, 한국물가정보, 셀트리온, 바둑메카의정부, 컴투스타이젬 등 기존 8개 팀에 고려아연, 원익, 일본, 대만 등이 합류해 12개 팀이 겨룬다. 상금도 총 40억 원(KB바둑리그 37억, KB퓨처스리그 3억)으로 국내 최대 규모 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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