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만 봐야 했던 억새 봉분 ‘건원릉 능침’···10.31.~11.5. 특별개방

24일(화) 오전 10시부터 사전 예약

박정원 기자 승인 2023.10.20 14:03 의견 0

지난 9월 2일 문화재청 ‘왕릉천행’ 행사 때 억새로 덮인 건원릉(健元陵) 능침 모습 [바둑경제]


문화재청은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경기 구리시 동구릉에 있는 건원릉(健元陵) 능침을 특별 개방한다. 능침(陵寢)은 왕릉의 주인이 묻혀 있는 곳이다.

건원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太祖 李成桂, 1335~1408년)의 능으로, 동구릉에서 가장 먼저 조성됐다.

다른 왕릉처럼 봉분이 잔디가 아니라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억새로 덮여 있다. 조선왕조실록 등의 기록에 따르면 태조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청완(靑薍, 억새)을 옮겨와 봉분을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지난 9월 2일 문화재청 ‘왕릉천행’ 행사 때의 건원릉 능침 모습 [바둑경제]


억새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맞아 시행하는 ‘건원릉 능침 특별 개방’은 평소에 멀리서 봐야 했던 능침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왕릉 해설사가 들려주는 태조 이성계와 왕릉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아름다운 가을 정취도 만끽할 수 있다.

‘건원릉 능침 특별 개방’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하며, 하루에 두 번 1회차(10:00∼11:00)와 2회차(14:00∼15:00)로 나뉘어 개방한다.

24일 오전 10시부터 조선왕릉 누리집(royaltombs.cha.go.kr)을 통해서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회당 20명씩 선착순(1인당 최대 4명)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조선왕릉 누리집이나 전화(031-563-2909)로 문의하면 된다.

동구릉 입장료(1천 원)와 주차 요금은 유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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