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회 대회에서 우승한 김은지 9단(오른쪽)과 준우승 허서현 5단이 대회가 끝난 후 허난설헌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한국기원]
허난설헌의 고향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난설헌배 전국여자바둑대회'의 다섯 번째 타이틀 경쟁이 시작된다.
제5회 난설헌배 전국여자바둑대회 본선이 12~14일 3일 동안 강원도 강릉시 강릉 아레나 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 9월 열린 제5회 난설헌배 전국여자바둑대회 예선 [한국기원]
지난 9월 2일과 3일 이틀 동안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예선전에는 43명의 여자 기사가 참가해 본선 진출자 11명이 선발됐다. 전기 시드 2명(김은지 9단, 허서현 5단)과 랭킹 시드 2명(최정·오유진 9단), 후원사 시드 1명(김민서 4단)의 합류로 모두 16명이 본선 무대를 밟는다.
2021년 창설돼 5회째를 맞은 난설헌배는 1회 대회에서 조승아 7단이 우승컵을 들어올린 후 김은지 9단이 내리 3연패(2~4회)를 달성하며 독주하고 있다.
난설헌배 본선은 16강부터 4강까지 단판 토너먼트로 펼쳐지며, 결승 3번기를 벌여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본선 토너먼트부터 모든 참가자는 한복을 입고 대국을 치른다.
한편 본선이 열리는 강릉 아레나 체육관에서는 제5회 난설헌배 프로 부문과 함께 동호인부, 강원도·시민 바둑대회가 열려 500여 명의 아마추어 바둑인이 수담을 나눌 예정이다.
제5회 난설헌배 전국여자바둑대회는 강원특별자치도·강릉시·강릉시의회·강릉시체육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한국여성바둑연맹이 공동 주최·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국내 여자 기전 최고 상금 규모인 5천만 원, 준우승 상금은 2천만 원이며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 시간 20초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