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레 4단 [한국기원]


스미레 4단이 새롭게 창설된 신한은행 세계 기선(棋仙)전의 와일드카드로 선발됐다.

스미레 4단은 지난 10월 열린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1차 국내선발전에서 박동주 3단에게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지만, 후원사 추천으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2019년 일본기원에 '영재특별채용추천기사'로 특별 입단한 스미레 4단은 지난해 3월부터 한국기원으로 이적해 객원 기사로 활동 중이다. 11월 6일에는 제4회 효림배 결승에서 정유진 5단을 꺾고 한국기원 이적 후 첫 공식 타이틀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로써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32강 최종 명단이 결정됐다.

한국은 스미레 4단의 합류로 총 15명(국가 시드 6명, 선발전 통과자 8명, 와일드카드 1명)이 본선 출전을 확정했다.

중국에서는 랭킹 1위 딩하오 9단을 포함한 7명이 국가 시드로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일본은 이치리키 료 9단 등 3명이 국가 시드를 받았고, 선발전에서 쉬자위안 9단 등 4명이 합류해 총 7명이 본선에 올랐다.

대만은 국가 시드 쉬하오훙 9단과 선발전을 거친 라이쥔푸 9단이, 베트남 통합예선에서는 하꾸윈안 아마 5단이 본선 진출권을 차지했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1차 국내선발전 모습 [한국기원]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다음달 23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개막식을 갖고, 24~28일까지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본선 32강전부터 8강까지 진행된다. 4강은 29일 자리를 옮겨 명동 로얄 호텔에서 열린다.

초대 챔피언을 가릴 결승전은 내년 2월 중 신한은행 본점에서 3번기로 펼쳐진다. 각 라운드의 대진은 매 라운드 추첨을 통해 결정한다.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의 우승 상금은 4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신한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 시간 20초가 주어진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본선 32강 최종 명단

□ 한국(15명)- 김명훈·변상일·신민준·신진서·이지현·박정환 9단(이상 국가 시드), 김지석·박민규·박진솔·안성준·윤준상·이창석·한승주 9단과 허영락 5단(이상 선발전 통과자), 스미레 4단(와일드카드)

□ 중국(7명)- 딩하오·당이페이·왕싱하오·리쉬안하오·리진청·탄샤오·양카이원 9단(이상 국가 시드)

□ 일본(7명)- 이치리키 료·이야마 유타·시바노 도라마루 9단(이상 국가 시드), 쉬자위안·무라카와 다이스케 9단과 사다 아쓰시·고야마 구야 7단(이상 선발전 통과자)

□ 대만(2명)- 쉬하오훙 9단(국가 시드), 라이쥔푸 9단(선발전 통과자)

□ 베트남(1명)- 하꾸윈안 아마 5단(선발전 통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