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연구생 1위 이윤(14)이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
11월 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제64회 여자입단대회(연구생)에서 여자 연구생 1위 이윤이 4연승으로 입단을 확정지었다.
이윤은 입단 최종 결정전에서 여자 연구생 2위인 이서영을 꺾었다.
이윤 초단은 "입단하게 돼 매우 기쁘다. 대회 초반에는 긴장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차분히 경기를 이어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여자 랭킹 1위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1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난 이윤 초단은 오빠와 함께 6세 때 권갑용 도장에 입문하며 바둑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9년간 꾸준한 수련을 통해 연구생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해에는 춘향배 아마춘향부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롤모델로 최정 9단을 꼽은 이윤 초단은 "첫 타이틀로 '해성 여자기성전'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윤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453명(남자 364명·여자 89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