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 관측도 하고, 로봇도 만난다···서울시립과학관, 매월 마지막 수요일 야간 개장

천체망원경으로 가을 별자리 관측, 로켓 공학자 이기주 박사의 강연 진행

박정원 기자 승인 2023.10.21 15:51 의견 0

월간야수 행사 포스터 [서울시립과학관]


서울시는 오는 25일(수) 우주의 신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월간야수(月刊夜水)’를 서울시립과학관에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노원구 하계동에 위치한 서울시립과학관은 지난 3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과학관을 밤 10시까지 야간 개장하는 행사(월간야수)를 진행하고 있다. 과학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이나 청소년들에게 이색적인 과학관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25일에 열리는 10월 ‘월간야수’는 ‘별빛 담은 코스모스’를 주제로 18시부터 22시까지 천문·우주·로봇에 대한 다양한 체험과 전시 행사가 열린다.

지난 ‘월간야수’ 시민 참여 사진 [서울시립과학관]


먼저, 1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서울시립과학관과 가장 가까운 하계역(7호선)에서는 퇴근 길 시민들을 위한 4족 보행 로봇 시연 행사가 진행되며, 서울시립과학관 1층 로비에서는 4족 보행 로봇 시연과 함께 조종 체험도 해볼 수 있다. 또한 로봇이 별자리와 문구를 컵받침에 새겨 주는 ‘별별 코스터’ 체험도 할 수 있다.

사이언스홀에서는 우주 비행사를 꿈꾸는 소년이 달에서 펼치는 탐험을 담은 공상 과학(SF) 애니메이션 ‘플래그 더 문’이 상영되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로켓 공학자 이기주 박사가 들려주는 ‘달작한 사이언스’ 강연도 진행된다.

과학관 2층 천문대와 옥상에서는 천체 망원경을 활용해 달, 행성(목성, 토성), 그리고 페가수스 자리, 안드로메다 자리 등 가을철 대표 별자리를 관측해 볼 수 있다.

서울시립과학관 2층 3D 스페이스에서는 오로라 천체 사진 작가로 유명한 권오철 작가의 별과 사진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우유니 소금사막의 별이 내리는 밤’을 관람한다. 또한 작가가 일정 시간 동안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한 타입랩스 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호 1주년을 기념 ‘달로(To the Moon)’ 워크북 교육, 우주를 주제로 한 ‘우주 윷놀이’ 보드게임, 증강현실(AR) 망원경을 통해 별자리를 관측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서울시립과학관 야갼 개관 입장료는 무료고, 대부분의 프로그램도 무료로 진행되지만 사전 예약이 필요한 프로그램도 있다.

‘별빛 담은 코스모스’ 프로그램 [서울시립과학관]


사전 예약이 필요한 프로그램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https://yeyak.seoul.go.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립과학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교육지원과(02-970-458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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