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레 4단이 효림배에서 우승하며 한국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6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기 효림배 미래 여제 최강전 결승에서 스미레 4단이 정유진 5단에게 24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결승은 스미레 4단과 정유진 5단의 단판으로 열렸다.
승부의 흐름이 엎치락뒤치락하던 가운데 스미레 4단이 정유진 5단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묘수를 찾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번 대회는 2003년 이후 출생 여자 기사 18명이 출전해 차세대 여자 바둑의 패권을 두고 열전을 벌였다.
정유진 5단은 16강부터 최서비 2단, 김경은 5단, 김민서 4단 등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스미레 4단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승을 차지한 스미레 4단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 만족한다"며 "다만 오늘 대국은 좀 더 쉽게 마무리했어야 했던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는 후원사 효림회계법인의 김수년 대표이사와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이 참석해 선수들의 수상을 축하했다. 우승자 스미레 4단에게는 1천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준우승한 정유진 5단에게는 4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주어졌다.
'제4기 효림배 미래 여제 최강전'은 효림회계법인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했으며 바둑TV가 주관 방송을 맡았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 시간 20초씩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