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뗑킴, 태국 유통기업과 600억 원 규모 계약 [하고하우스]


하고하우스는 투자 패션 브랜드 마뗑킴(Matin Kim)이 태국의 유통 대기업 센트럴그룹과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센트럴그룹과 2030년까지 5년간 지속되며 매출 목표는 600억 원 규모다.

브랜드 인큐베이터 하고하우스는 '하고(HAGO)'와 독일어로 집을 뜻하는 'HAUS(하우스)'의 합성어로, 신진 브랜드들의 성장 요람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브랜드에 전문 인력을 투입해 조직부터 인력, 재무구조까지 재정비해 브랜드를 더 크게 성장하도록 육성(인큐베이팅)한다.

2018년 설립된 마뗑킴은 K패션 시장의 선두 주자로 주목받는 브랜드 중 하나로, 2021년 대명화학 계열 브랜드 투자사인 하고하우스에 인수됐다. 2018년 10억 원 수준이던 연 매출은 2022년 500억 원으로 불어났고, 이듬해 1천억 원, 지난해 1천500억 원까지 성장했다.

마뗑킴은 센트럴그룹의 유통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방콕의 대형 백화점 센트럴 칫롬에 첫 공식 매장을 열고, 이후 센트럴그룹이 보유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20개 오프라인 단독 매장과 공식 온라인 채널을 운영할 계획이다.

하고하우스 관계자는 "마뗑킴이 동남아 대표 시장인 태국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