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데이터센터 에너지효율 높이는 ‘액침냉각유’ 출시···열관리 시장 본격 진출

박정원 기자 승인 2023.11.18 10:46 의견 0

액침 냉각유 '킥스 이머전 플루이드 에스(Kixx Immersion Fluid S)' [GS칼텍스]


GS칼텍스가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액침 냉각유 ‘킥스 이머전 플루이드 에스(Kixx Immersion Fluid S)’를 출시했다.

GS칼텍스 윤활유 브랜드 킥스(Kixx)는 차세대 기기 냉각 기술로 평가받는 액침냉각 전용 윤활유 제품을 출시하며, 산업 분야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열관리 시장(Thermal Management)에 진출한다.

액침 냉각 방식은 서버, 배터리 등 열이 발생하는 전자 기기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플루이드)에 직접 담가 냉각하는 기술이다. 저온 공기를 순환시키거나 팬을 설치해 냉각하는 기존 공기 냉각 방식보다 에너지 소모가 적고, 발열·먼지·수분을 제거해 기기의 고장을 줄이고 사용 수명은 늘리는 장점이 있다.

최근 대규모 서버를 갖추는 산업이 늘어나는 데다 서버 하드웨어의 고도화로 기기 발열량이 많아져, 이를 냉각시키기 위해 소모되는 에너지 절감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일반 건축물에 비해 40~100배 많은 전력을 소비하고 이 중 서버 냉각용 에너지가 전체 사용 전력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따라서 이를 절감하기 위한 액침 냉각 방식이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GS칼텍스가 출시한 액침 냉각유 ‘Kixx Immersion Fluid S’는 미국보건재단(NSF)의 식품 등급 인증과 생분해성을 보유한 합성 원료를 사용해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또한 데이터센터 서버의 안정적 구동 및 열관리 기능에 대해서도 협력 업체들과의 실증 평가로 검증됐다.

GS칼텍스는 이번 출시한 데이터센터용 액침 냉각유 외에도 전기차나 배터리 기업들과 협력해 관련 설비에 특화된 액침 냉각 제품 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액침 냉각 기술은 데이터센터 서버뿐만 아니라 전기차용 배터리 및 급속 충전기, ESS(에너지 저장 장치)용 배터리 등 향후 열관리 시장에서의 비중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향후 에너지 효율화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맞는 액침 냉각 제품을 개발해 열관리 시장에서의 솔루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바둑과 인연이 깊은 회사다. 1996년 GS칼텍스의 전신인 ‘LG정유’가 후원해 창설한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을 계속 후원해 오고 있고, 2006년부터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Kixx’ 팀으로 참가하고 있다.

지난 7월 31일 끝난 제28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에서는 변상일 9단이 최정 9단을 누르고 결승에서 세 번째 도전 만에 첫 우승에 성공했다.

또한 2022-2023 KB바둑리그에는 GS칼텍스 ‘Kixx’ 팀으로 참가해 KGC인삼공사 ‘정관장천녹’ 팀을 누르고 16년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에 오른 Kixx 선수단 [한국기원]

저작권자 ⓒ 바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