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매년 평가하는 금융 소비자 보호 실태 평가에서 농협은행, DB손해보험, 미래에셋증권, 우리카드 등 4개 회사가 종합 등급 ‘양호’ 등급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21일 6개 금융업권 22개 사의 금융 소비자 보호 내부 통제 체계 구축 현황과 상품 개발, 판매 등 각 단계별 소비자 보호 준수 사항 등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은 2021년부터 평가 대상 회사를 3개 그룹으로 나누어 매년 1개 그룹을 평가하고 있다.
올해는 은행 4개, 생명보험사 5개, 손해보험사 4개, 카드·여신전문금융사 3개, 증권사 3개, 저축은행 3개 등 총 22곳이 대상에 올랐다.
종합 등급 ‘양호’를 받은 곳은 농협은행 등 4곳이고, 나머지 18곳은 ‘보통’을 받았다. ‘미흡’ 등급을 받은 곳은 없었다.
다만 평가 항목 중 비계량 부문에서 하나캐피탈이 ‘미흡’ 등급을 받았다.
2023년 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 금융업권별 종합 등급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금융 소비자 보호 실태를 계량과 비계량 두 부문으로 나누어 평가한다. 30% 비중인 계량 부문은 민원·소송 관련 사항 및 금융 사고, 휴면 재산 찾아주기 등 2개 항목을 평가하며, 70%의 비중을 차지하는 비계량 부문은 소비자 보호 구축·운영 등 6개 항목을 평가한다.
‘양호’ 등급을 받은 4개 사(농협은행, DB손보, 미래에셋증권, 우리카드)는 모두 내규 준수 여부 점검과 사전 협의 제도, 소비자 보호 관련 성과 지표 체계 등을 양호하게 마련하고 운영했다고 평가받았다.
금융감독원은 “하나캐피탈은 소비자 보호 연간 계획 수립·이행 및 내부 통제 기준 준수 여부 점검이 미흡하고 성과 평가 체계에 소비자 보호 지표를 포함하지 않는 등 상당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하나캐피탈에 대해 경영진 면담을 통해 개선 계획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 보호 실태 평가를 통해 금융 회사의 소비자 보호 체계가 강화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