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마이구미’ 매출 1천억 원 돌파···9번째 메가브랜드 등극

박정원 기자 승인 2024.04.04 13:39 의견 0

한국·중국·베트남·러시아에서 판매되고 있는 ‘마이구미’ [오리온]


오리온은 젤리 브랜드 마이구미가 글로벌 연매출액 1천억 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마이구미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56% 성장하며 1천300억 원을 넘어섰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중국이 64%, 한국 26%, 베트남 10% 순이다.

중국에서는 천연 과즙 성분의 젤리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이 73% 신장했고, 한국과 베트남에서도 모두 33%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무더운 날씨에도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제조 기술을 적용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젤리 브랜드로 자리잡아 현지 젤리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마이구미 알맹이 시리즈(포도·자두·리찌·키위)의 인기에 힘입어 아이들 간식으로 인식되던 젤리가 MZ세대까지 소비층이 확대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실제 과일을 먹는 듯한 맛과 식감뿐만 아니라 모양, 색상까지 섬세하게 구현해 재미 요소도 더하는 등 끊임없는 변신으로 젊은 세대에서 트렌디한 간식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회사는 전했다.

마이구미 ‘키위알맹이’ [오리온]


아울러 오리온은 각 나라의 기후나 식문화를 고려한 젤리를 개발하는 한편, 마이구미의 고유한 특성은 유지하면서 원료, 맛, 식감, 모양 등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스핀오프 전략으로 마이구미를 K-푸드 반열에 안착시켰다.

이로써 마이구미는 초코파이를 비롯해 포카칩, 오!감자, 예감, 고래밥 등과 함께 연매출 1천억 원이 넘는 아홉 번째 메가 브랜드로 등극했다.

마이구미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알맹이 시리즈는 최적의 과즙·수분 함량을 적용하고, 알맹이 특유의 탱글하면서 톡 터지는 속살과 쫄깃한 껍질의 이중 식감을 구현했다. 지난해 말에는 러시아에도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젤리보이(JellyBoy)’를 출시하며 현지 젤리 시장에 진출했다.

한편, 마이구미 글로벌 라인업은 국내 마이구미 4종과 알맹이 4종, 중국 ‘궈즈궈즈(果滋果姿)’ 4종과 ‘궈즈궈신(果滋果心)’ 4종, 베트남 ‘붐젤리(Boom Jelly)’ 4종, 러시아 ‘젤리보이(JellyBoy)’ 5종 등 총 25종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30여 년 동안 쌓아온 젤리 연구 개발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도전한 노력이 마이구미를 오리온의 9번째 메가 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며 “K-젤리 대표 주자로서 글로벌 진출 영토를 확대해 유수의 브랜드들과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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