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강유택, 16강에서 김명훈과 격돌

신해용 선임기자 승인 2024.04.04 22:21 의견 0

강유택 9단이 GS칼텍스배 16강에 올랐다. 18·19·27회 대회에 이어 네 번째 16강이다.

강유택 9단(왼쪽)과 유오성 8단의 대국 모습 [바둑TV]


4일 오후 바둑TV에서 열린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24강 5경기에서 강유택 9단이 유오성 8단을 백 불계로 물리쳤다.

중반까지 팽팽히 맞서다 하변 승부처에서 유오성 8단의 착각으로 흑의 요석 5점이 잡히면서 형세가 일거에 기울어졌다. 유오성 8단이 괜찮은 형세에서 결정타를 날리려다 되치기 당한 꼴이 됐다. 이후 백이 좌하귀를 확실하게 지키자 유오성 8단이 견디지 못하고 돌을 던졌다.

2015년 제20회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한 후 9년 만에 본선에 이름을 올린 유오성 8단은 유리한 바둑을 지키지 못하고 아쉽게 24강에서 탈락했다.

네 번째 16강에 오른 강유택 9단은 16강에서 김명훈 9단과 대결한다. 상대 전적은 김명훈 9단이 3승 2패로 조금 앞서 있다. 특히 2022년 27회 대회에서도 16강에서 만나 김명훈 9단이 불계승을 거둔 바 있다.

강유택 9단이 2년 만에 16강에서 만나는 김명훈 9단에게 설욕을 벼르고 있다. [바둑TV]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다 오히려 자신의 돌이 잡히며 역전패한 유오성 8단 [바둑TV]


5일(금)에는 최철한 9단과 문민종 8단의 24강 6경기가 열린다. 상대 전적은 최철한 9단이 3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매일경제신문과 MBN,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우승 상금은 70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3000만 원이다.

이번 대회부터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 30분에 추가 시간 30초로 변경됐다. 지난 대회까지는 제한 시간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졌다.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본선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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