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올해의 금속공예가상' 주최···12년째 금속공예가 후원

박정원 기자 승인 2024.04.23 15:08 의견 0

‘2023 올해의 금속공예가상’ 전시 포스터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주최하는 ‘2023 올해의 금속공예가상’ 시상식이 24일 17시 인사동 갤러리1010에서 열린다.

‘올해의 금속공예가상’은 한국의 현대금속공예 작가들이 보다 나은 환경 속에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창설됐다.

비철금속 분야 기업인 고려아연은 ‘금속’이라는 공통점을 감안해 ‘올해의 금속공예가상’을 후원하고 있다. 12년간 후원을 이어온 고려아연은 올해부터 직접 상의 심사와 관련 행사를 주최하는 역할까지 맡았다.

올해의 금속공예가상은 매해 다양한 활동으로 현대 금속 공예의 잠재력과 비전을 보여주고 있는 만 45세 이하의 역량 있는 한국 금속 공예가를 선정해 시상한다.

고려아연은 운영위원회의 공정하고 개방적인 심사를 통해 권슬기, 김상훈 두 작가를 2023년 수상자로 선정했다.

권슬기 작가는 국내외에서 이미 여러 차례의 개인전과 초대전을 통해 작품을 발표해왔다. 오랫동안 실리콘을 소재로 독특한 유기적 형태들을 제작하면서 생명과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상훈 작가는 판금 기법으로 기물을 제작해 온 작가로, 타출 기법을 통해 형태의 표면에 다양한 요철의 문양을 표현한다. 그동안 국내외에 여러 차례 작품을 발표해 왔으며, 특히 2016년 독일 하나우에서 개최된 실버트리엔날레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의 금속공예가 수상작은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갤러리1010에서 관람할 수 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서울 공예박물관과 협력해 역대 ‘올해의 금속공예가상’ 10주년 기념 ‘2023 KZ 프로젝트-만년사물’전을 개최했다. 이 전시는 친환경 전시 설계(과도한 좌대 및 가벽 연출 지양, 목공 가벽 최소화), 전시 폐기물 최소화, 동박판을 활용한 환경적 인쇄 방식 등 재사용 소재에 대한 인식 확산과 기증 실천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아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울산 고려아연’ 팀의 (뒷줄 왼쪽부터) 박승화 감독, 김채영 8단, 신민준 9단 [바둑경제]


한편 고려아연은 지난 2022년 ‘울산 고려아연’이라는 이름의 바둑 팀을 창단했다.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참가해 창단 첫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성적을 올렸다.

‘울산 고려아연’ 팀은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정규 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다음달에 열리는 포스트시즌에서 한국물가정보-수려한합천의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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