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게임 테마곡과 BGM을 국악으로”···국립국악원, ‘게임 사운드 시리즈’ 발매
박정원 기자
승인
2024.05.07 20:55
의견
0
‘메이플스토리’, ‘리니지’, ‘검은사막’ 등 유명 게임의 테마곡과 배경음악(BGM)이 국악으로 재탄생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국악원이 유명 게임 음악을 담은 ‘국립국악원 게임 사운드 시리즈’를 오는 9일부터 24일까지 13장의 싱글 음반으로 발매한다.
국립국악원은 지난 3일 ‘국립국악원 게임 사운드 시리즈’ 발매를 앞두고 청취자 반응을 점검하기 위해 판교에 있는 엔씨소프트 종합게임시연실에서 비공개 사전 청음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반에는 P의 거짓, 스컬, 산나비, 메이플스토리, 테일즈위버, 에픽세븐, 로스트아크, 가디언테일즈, 블레이드&소울, 리니지, 아이온, 검은사막 등 7개 게임사의 13개 게임의 테마곡과 BGM이 수록됐다.
실력파 음악인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음반을 통해 게임 음악과 국악의 절묘한 어울림과 함께 기존 게임 음악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어쿠스틱 사운드의 입체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국립국악원은 설명했다.
9일 P의 거짓을 시작으로 10일 스컬과 산나비, 14일 메이플스토리와 테일즈위버, 16일 에픽세븐과 로스트아크, 17일 모두의 마블과 가디언테일즈, 21일 블레이드&소울과 리니지, 23일 아이온, 24일 검은사막 순으로 순차적으로 발매한다.
음반은 국립국악원 국악아카이브 포털(archive.gugak.go.kr)과 전 세계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국립국악원 정책 담당자는 “기존의 국악은 다소 진입 장벽이 있었지만 MZ세대들에게 친숙한 게임 음악을 국악으로 바꾸는 작업을 통해 국악에 대한 선입견을 허물고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업 등 국악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바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