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배] 소년팀, 4:2로 소녀팀 리드···소년팀 김민찬 2연승

신해용 선임기자 승인 2024.05.07 22:24 의견 0

지지옥션배 소년 대 소녀 아마 유망주 대결에서 소년팀이 소녀팀과의 차이를 2경기 차로 벌렸다.

김민찬 군과 김사랑 양의 6국 대국 모습 [바둑TV]


7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8기 지지옥션배 소년 대 소녀 유망주 연승대항전 6경기에서 소년팀 김민찬 군(13)이 소녀팀 김사랑 양(16)에게 173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어제(6일) 열린 제5경기에서 소녀팀 정지율 양의 3연승 도전을 무산시켰던 김민찬 군은 이날 경기를 이기면서 2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소녀팀 김사랑 양의 무리한 공격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민찬 군의 흑번으로 시작된 경기는 초반 탐색전이 지난 후 좌변에서 본격적으로 전투가 불붙기 시작했다.

김사랑 양이 좌변 흑돌의 연결을 끊어 좌상 흑 3점을 손에 넣은 후 좌하 흑 대마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흑 대마의 모양이 탄력이 있어 쉽게 잡힐 돌은 아니었지만 김사랑 양은 곧바로 잡으러 갔다. 하지만 너무 무리한 공격으로 좌변 백 5점이 잡히면서 흑이 알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비세에 빠진 김사랑 양은 중앙 흑 대마 공격에 올인했고, 김민찬 군이 강하게 받아쳐 공격하던 하변 흑 대마까지 잡으면서 승부를 끝냈다.

김민찬 군이 소녀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고 소년팀의 리드를 되찾았다. [바둑TV]

공격의 강도가 약했던 김사랑 양 [바둑TV]


소년팀은 김민찬 군의 활약에 힘입어 소녀팀을 4:2로 앞서기 시작했다. 오태민 군의 개막 2연승으로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던 소년팀은 소녀팀 정지율 양에게 2연패하면서 동점이 됐지만 연승으로 다시 차이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소년팀은 다섯 명의 선수가 남아 있고, 소녀팀은 세 명만 남았다.

제18기 지지옥션배 소년 대 소녀 유망주 연승대항전 제 7국은 13일(월)에 속개된다. 소년팀 김민찬 군에게 도전할 소녀팀의 다섯 번째 주자는 아직 미정이다.

지지옥션배 소년 대 소녀 유망주 연승대항전의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 30초가 주어진다. 우승 상금은 700만 원이고, 준우승 상금은 350만 원이다. 3연승부터는 연승 상금 10만 원이 지급된다.

◆ 제18기 지지옥션배 소년 대 소녀 유망주 대항전 참가 선수

◇ 소년팀 : 김동욱(13), 송희재(13), 박태환(13), 전종찬(13), 김민찬(13, 2승), 표현우(11, 1패), 오태민(13, 2승 1패)

◇ 소녀팀 : 이윤(13), 최민서(15), 이서영(15), 김사랑(16, 1패), 정지율(13, 2승 1패), 박송현(16, 1패), 박지민(15, 1패)

저작권자 ⓒ 바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