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파이 50주년···초코파이와 얽힌 감동적인 사연 공모

내 이름과 사연 담긴 초코파이 6천만 개 판매

박정원 기자 승인 2024.05.09 14:14 의견 0

오리온이 ‘나의 정(情) 이야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리온]


오리온은 ‘초코파이情’ 출시 50주년을 맞아 소비자와 소통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

오리온은 다음달 25일까지 초코파이에 얽힌 기억을 공모해 제품에 담는 ‘나의 정(情) 이야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감동적이면서 재미있는 사연을 보낸 30명을 선정해 당선작은 각각 2백만 봉지, 총 6천만 개의 50주년 기념 특별 패키지에 본인 이름과 함께 사연을 담아 8월 말까지 판매한다.

당선자에게는 가족, 친구, 지인들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나만의 이야기가 담긴 200개입 초대형 초코파이 패키지도 증정한다.

당선자의 이름이 새겨진 50주년 기념 특별 패키지 예시 [오리온]


이번 캠페인은 다양한 연령대에 걸친 소비자 조사에서 ‘학창 시절 친구들이 준비해준 초코파이 케이크’, ‘군대 화장실서 몰래 먹었던 눈물 젖은 초코파이’, ‘어릴 적 할머니가 손에 쥐어 주신 초코파이’ 등 초코파이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오리온은 50주년 한정판 패키지도 선보인다. 1974년 첫 출시 때부터 1989년, 2006년, 그리고 현재까지 디자인 4종을 특별 제작했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국내에 초코 과자가 전무하던 1974년에 출시돼 초콜릿과 비스킷, 마시멜로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고급 과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초코파이는 1989년 ‘정(情) 캠페인’을 시작으로 1990년대에는 오리온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데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현재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에서 현지 식문화를 고려한 30여 종의 다양한 맛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세계 60여 개국에서 한 해 35억 개 넘게 팔리고 있다.

작년 말 기준 글로벌 누적 매출액은 7조 원을 돌파했으며 판매량은 지구를 130바퀴 돌 수 있는 460억 개에 달한다.

올해 2월에는 50년 만에 처음으로 마시멜로 대신 크림을 넣은 부드러운 케이크 식감의 ‘초코파이 하우스’ 2종을 선보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50주년을 맞는 해에 고객의 기억이 제품 포장에 새겨지게 된다”며 “반 백 년 동안 세대를 이어서 즐기는 과자인 만큼 고객과 함께 축하하는 이벤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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