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에서즐기는 궁중음식과 전통공연···10월23~31일, '수라간 시식공감'

10월 2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신청 후 추첨제로 진행

박정원 기자 승인 2024.09.30 12:01 의견 0

2024년 수라간 시식공감 하반기 포스터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다음달 23일부터 31일까지 경복궁에서 '수라간 시식공감' 하반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5월 17일 문화재청의 사무(문화재) 및 명칭(문화재청)을 각각 '국가유산' 및 '국가유산청'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돼 이날부터 시행됨에 따라 기존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변경된 명칭이다.

'수라간 시식공감'은 경복궁의 부엌인 ‘소주방(燒廚房)’에서 궁중 음식과 전통 공연, 전통 놀이 등 다양한 체험을 하는 궁중 문화 복합 체험 프로그램이다. 궁중 음식 시식과 자유 체험으로 구성되며, 체험 시간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다.

궁중 음식 시식 프로그램에서는 전통 국악 연주를 감상하며 궁중 다과를 즐기는 '밤의 생과방'과 외소주방에서 궁중 음식을 주제로 한 연극을 관람하며 궁중 음식을 직접 맛보는 '소주방 식도락' 중 1개의 프로그램을 선택해 체험한다. 1일 4회(밤의 생과방 2회, 소주방 식도락 2회) 운영되며, 회차별 32명씩 하루 128명이 참여할 수 있다.

자유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내소주방에서 '전통 오색 다식 만들기'와 '보자기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이 운영된다.

주방골목에서는 귤병(설탕이나 꿀에 졸인 귤)단자, 밤초·대추초, 산딸기정과, 홍시, 무화과 꽃주머니, 곡차 등 여섯 가지 궁중 간식을 맛볼 수 있다.

자유 체험 프로그램은 운영 시간 중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활쏘기 등 다양한 전통 놀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지난 5월에 열린 상반기 '수라간 시식공감' 행사 모습 [국가유산청]


이번 행사는 공정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선착순 예매에서 추첨제 방식으로 전환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예매권을 신청한 응모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하며, 당첨자는 관람 희망 일시를 선택해 최종 예약하면 된다.

행사 응모는 10월 2일 오후 2시부터 6일까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한 신청하며, 당첨자는 10일 오후 2시에 발표된다. 당첨자는 11일 오후 5시부터 원하는 날짜와 회차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1인당 참가비는 2만5천 원이며,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참가자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경복궁이 문을 닫는 10월 29일(화)에는 행사가 열리지 않는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s.go.kr)이나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www.kh.or.kr)을 참고하거나 궁능 활용프로그램 전화 상담실(1522-229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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