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2개월 연속 여자랭킹 1위···신진서는 58개월 연속 1위

박정원 기자 승인 2024.10.06 10:15 의견 0

지난 8월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대회 4연패에 성공한 최정 9단 [한국기원]


지난 8월 김은지 9단에게 정상 자리를 내줬던 최정 9단이 10월 여자 랭킹 1위에 오르며 두 달 연속 정상을 지켰다.

9월 한 달 2승 2패를 거둬 랭킹 점수 7점을 획득한 최정 9단은, 전체 기사 랭킹에서 1계단 상승해 24위에 올랐다.

최정 9단과 여자 랭킹 1위를 다투던 김은지 9단은 랭킹 점수 37점을 잃어 7계단 하락한 35위를 기록했다.

지난달과 같이 최정(24위)·김은지(35위)·오유진(80위)·김채영(92위)이 여자 랭킹 톱4 자리를 지킨 가운데 스미레 3단이 조승아 6단을 밀어내고 여자 랭킹 5위로 올라섰다.

9월 한 달 14승 4패를 거둔 스미레 3단은 랭킹 점수 61점을 획득해 14계단 상승한 131위를 기록했다. 스미레 3단은 3월 한국 이적 후 여자 랭킹 16위(4월)로 시작해 6개월 만에 5위까지 뛰어오르는 데 성공했다.

신진서 9단은 10월 랭킹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58개월 연속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2승 1패 1무의 성적을 거둔 신진서 9단은 랭킹 점수 15점을 잃었지만 10,378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2020년 1월부터 58개월째 국내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신진서 9단은 박정환 9단이 작성한 최장 기간 랭킹 1위 기록(59개월)과 타이를 눈앞에 두고 있다.

뒤이어 박정환 9단이 순위 변동 없이 2위 자리를 지켰고, 변상일·신민준·김명훈·강동윤·김지석·이창석·설현준·원성진 9단이 3~10위를 기록했다.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공지했던 한국 기사 랭킹은 2020년 2월부터 개정된 랭킹 제도를 도입해 발표하고 있다. 기존 12계단의 가중치를 4단계로 축소하고 신예 기사의 공식 랭킹 진입 기준 대국 수를 50대국에서 30대국으로 변경했다. 1년 이상 대국 기록이 없는 기사는 랭킹 순위에서 제외하며 이후 복귀 시 마지막 대국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책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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