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12일 개막···한국, 정상 탈환 도전

박정원 기자 승인 2024.11.08 20:13 의견 0

지난해 열린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대진 추첨식 모습 [바둑경제]


세계 바둑 고수들이 겨루는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가 다음주 12일부터 열전에 돌입한다.

1996년에 출범해 올해로 29회째를 맞은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는 오는 12일 경기도 고양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본선 32강전을 시작으로 11일간의 우승 레이스를 펼친다.

삼성화재배는 통상 4개월 이상 걸리는 다른 세계 기전과 달리 본선 32강부터 결승까지 한 장소에서 다이렉트로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열린 스물 여덟 번의 삼성화재배에서는 한국이 14번 우승을 차지했고, 중국이 12회, 일본이 2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중국의 딩하오 9단과 셰얼하오 9단이 결승에서 맞붙어 딩하오 9단이 우승했다.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대진 추첨식 [바둑경제]


한국은 이번 삼성화재배를 앞두고 랭킹 1·2위인 신진서·박정환 9단 등 5명이 시드를 받았고, 강동윤·최정·김은지 9단 등 6명이 통합 예선을 통과했다.

마지막으로 설현준 9단이 주최 측의 와일드카드로 뽑혀 총 12명이 본선에 참가한다.

중국은 디펜딩 챔피언 딩하오 9단 등 16명이 출전하고, 일본은 이치리키 료 9단과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이 출전한다.

대만은 쉬하오훙 9단이 3년 연속 본선에 올랐고, 태국은 통합 예선 월드조에서 우승한 퐁사칸 솔나라가 출전한다.

대진 추첨은 32강 전날인 11일 열리며, 삼성화재배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

■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 명단

□한국(12명) : 박정환 9단(전기 시드), 신진서·변상일·신민준·김명훈 9단(이상 국가 시드), 강동윤·최정·김은지·유창혁·최명훈 9단, 안정기 8단(이상 통합 예선 진출자), 설현준 9단(와일드카드)

□중국(16명) : 딩하오·셰얼하오·쉬자양 9단(이상 전기 시드), 리쉬안하오·구쯔하오 9단(이상 국가 시드), 커제·당이페이·왕싱하오·롄샤오·셰커·탄샤오 9단, 한이저우·천정쉰·판인·천셴 8단, 진위청 7단(이상 통합 예선 진출자)

□일본(2명) : 이치리키 료·시바노 도라마루 9단(이상 국가 시드)

□대만(1명) : 쉬하오훙 9단(국가 시드)

□태국(1명) : 퐁사칸 솔나라(통합 예선 진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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