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프로 예선이 5월 7~9일 열렸다. [한국기원]


'2025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가 예선을 마치고 오는 26일부터 본선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IBK기업은행배는 우승 상금을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으로 늘렸고, 준우승 상금도 1천200만 원에서 2천만 원으로 증액했다.

우승 상금 5천만 원은 국내 여자 개인전 최고 수준으로, 같은 규모의 상금을 내건 여자 대회는 해성 여자기성전, 난설헌배 전국여자바둑대회 등 단 3개뿐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 4월 17~18일 아마추어 선발전과 5월 7~9일 프로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자 12명을 가렸다. 김채영·오유진(전기 시드) 9단, 최정(후원사 시드) 9단과 김민서 4단(국가대표 상비군 시드)은 본선에 직행했다.

프로 예선에는 한국기원 소속 여자 프로 기사 53명과 아마 선발자 4명이 출전해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김은지 9단, 조승아 7단, 허서현·김다영·오정아·김미리 5단, 스미레 4단, 김주아·박태희·김신영 3단, 이나경 2단, 아마 송유진 등 12명이 본선에 올랐다.

26일부터 본선 16강이 시작된다. 대회 통산 3회 우승에 도전하는 최정 9단이 신예 이나경 2단과, 여자 랭킹 1위 김은지 9단이 유일한 아마 본선 진출자 송유진과 맞붙는다.

16강 주요 대국은 6월 첫 주에 치러지며, 8강부터 결승까지는 6월 18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방송 대국으로 진행된다.

결승은 3번기로 치러지며 제한 시간은 각자 40분에 추가 시간 20초가 주어지는 시간누적(피셔) 방식이다.

2021년 창설된 IBK기업은행배는 지금까지 네 차례 열렸으며, 최정 9단이 초대 챔피언이자 3기 우승자로 통산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기 대회에서는 정유진 4단이 깜짝 우승을 차지했고, 4기 대회에서는 김채영 9단이 오유진 9단과의 풀세트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2025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는 IBK기업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5천만 원, 준우승 상금은 2천만 원이다.

한편 이번 대회를 후원하는 IBK기업은행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바둑 교육 프로그램 '아름바둑'을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