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와일드카드로 선정된 이지현 9단 [한국기원]


이지현 9단이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와일드카드로 선정됐다.

이지현 9단은 지난 8월 열렸던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 예선에서 중국 예창신 7단에게 패했지만,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입단 후 첫 삼성화재배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2010년 연구생 입단 대회를 통과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지현 9단은 2018년 국수산맥 국내프로토너먼트에서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후 2020년 맥심커피배 우승, 2024년 명인전 준우승, 2025년 4월 맥심커피배 우승 등 꾸준한 활약으로 국내 정상급 기사 반열에 올랐다. 최근에는 LG배와 농심신라면배 등 세계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며 경쟁력을 키웠다.

이지현 9단은 와일드카드 발탁 후 "통합 예선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와일드카드로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본선에서는 한국 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로써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일본 국가 시드를 제외한 30명의 본선 출전자가 결정됐다.

한국은 신진서·박정환 9단 등 6명이 시드를 받았고, 김지석·박상진·목진석 9단이 통합 예선을 통과했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이지현 9단까지 총 10명이 본선에 출전한다.

중국에서는 2연패를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 딩하오 9단 등 18명이 본선에 합류했고, 대만은 쉬하오훙 9단이 국가 시드로, 베트남은 하꾸윈안이 통합 예선 월드조를 통과해 본선에 올랐다. 일본의 시드자 2명은 9월 말에 결정된다.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11월 8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한다. 본선은 32강부터 4강까지 단판 토너먼트로 펼쳐지며 16일부터 결승 3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한다.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1억 원이며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 명단

- 한국(10명)
신진서·박정환·강동윤·신민준·변상일·안성준 9단(이상 국가 시드)
김지석·박상진·목진석 9단(이상 통합 예선)
이지현 9단(와일드카드)

- 중국(18명)
딩하오·당이페이·롄샤오 9단, 진위청 8단(이상 전기 시드)
왕싱하오·양카이원·리친청 9단(이상 국가 시드)
펑리야오·랴오위안허·탄샤오·셰커·양딩신·스웨 9단, 류위항·황밍위 8단, 예창신·푸젠헝 7단, 탕자원 6단(이상 통합 예선)

- 일본(2명) : 미정(국가 시드)

- 대만(1명) : 쉬하오훙 9단(국가 시드)

- 베트남(1명) : 하꾸윈안(통합 예선)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경기 일정

본선 32강 : 11월 9일

본선 16강 : 11월 10~11일

본선 8강 : 11월 12~13일

본선 4강 : 11월 14~15일

결승 3번기 : 11월 16~18일